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국내 출시… MHEV 플러스·3개 스크린으로 X4·GLC 쿠페에 도전장

아우디가 내연기관 시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역작을 선보였다. 아우디 코리아는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프리미엄 중형 SUV, **‘더 뉴 Q5 스포트백’**을 7일 국내 공식 출시하며, BMW X4와 벤츠 GLC 쿠페가 양분해 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졌다. 월등히 조용해진 신형 디젤 엔진과 동급을 압도하는 디지털 경험을 무기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면1 (출처=아우디)

‘디젤의 상식을 깨다’… MHEV 플러스의 마법

신형 Q5 스포트백의 심장은 ‘상식을 깨는 디젤’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최고출력 204마력의 2.0리터 TDI 엔진은 아우디 디젤 모델 최초로 ‘MHEV 플러스’ 시스템과 결합됐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후면(출처=아우디)
이는 기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 기술로, 최대 18kW의 강력한 전기 모터가 적극적으로 주행에 개입한다. 덕분에 저속에서는 엔진의 도움 없이 출발하고, 주행 중에는 엔진을 완전히 끈 채로 타력 주행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 결과,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억제하면서도 리터당 12.8km라는 높은 연비와 7.4초의 제로백 성능을 모두 잡았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면 (출처=아우디)

‘스크린이 3개’… 경쟁자를 압도하는 디지털 경험

실내는 Q5 스포트백이 경쟁 모델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무기다. 운전석의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대시보드 중앙의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실내 (출처=아우디
특히 상위 트림인 S-라인에는 동급 최초로 10.9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추가된다. 총 3개의 스크린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에게까지 몰입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BMW X4의 운전자 중심 구조나 벤츠 GLC 쿠페의 우아함과는 또 다른, 아우디가 제시하는 ‘기술을 통한 진보’를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새로운 갑옷과 빛, ‘기술을 통한 진보’

이 모든 기술은 아우디의 차세대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인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위에 구현됐다. 쿠페형 SUV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과 길어진 차체는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면부의 새로운 2D 로고와 8가지 그래픽으로 변하는 디지털 라이트 시그니처는 아우디의 기술적 자신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 측정면 (출처=아우디)
신형 Q5 스포트백의 가격은 어드밴스드 7,262만 원, S-라인 7,950만 원으로 책정됐다. 내연기관의 마지막 페이지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려는 아우디의 야심작이, BMW와 벤츠가 양분해 온 시장의 질서를 어떻게 재편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