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값 5분의 1 토막 난 국산 소형 SUV, 운전 연습용으로 인기 끄는 배경

500만 원 예산으로 중고 SUV 살 때, 연식보다 ‘이것’ 먼저 보라는 이유



500만 원 안팎의 예산으로 첫차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비슷한 고민에 빠진다. 유지비와 사고 부담에 SUV는 망설여지기 때문이다. 신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미 감가가 충분히 진행된 중고차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예산으로 의외의 선택지가 있다. 바로 2016년식 쉐보레 트랙스 1.4 LTZ 모델이다. 신차 출시 당시 2,300만 원이 넘었지만, 현재는 500만 원 안팎까지 시세가 내려와 운전 연습용이나 세컨드카 후보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단순한 연식 변경 이상의 이유가 있다.

신차 값 5분의 1 토막, 성능은 충분했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감가가 대부분 진행됐다는 점이다. 2016년식 트랙스는 주행거리와 관리 상태에 따라 380만 원에서 565만 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신차 가격 2,305만 원을 고려하면 상당한 가격 하락이다.
첫차 구매자들은 운전이 미숙해 작은 흠집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미 감가가 끝난 차량은 이런 심리적 부담을 크게 덜어준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40마력, 복합연비 12.2km/L로 출퇴근이나 시내 주행은 물론 고속도로 주행까지 무난하게 소화하는 수준이다. 폭발적인 성능은 아니지만, 첫차로 일상 용도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같은 가격이라도 LTZ 트림을 골라야 하는 이유





연식이 있는 중고차일수록 트림에 따른 만족도 차이가 크다. 쉐보레 트랙스를 알아볼 때 연식이나 주행거리보다 LTZ 트림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다. 상위 트림인 LTZ에는 기본 모델에 없는 편의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크롬 도어핸들이나 알루미늄 도어 스커프 같은 외관 차별화는 물론, 실내에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서브우퍼, 파워앰프까지 탑재된다. 같은 비용을 지불한다면 훨씬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차체 크기(전장 4,245mm) 역시 도심에서 운행하기에 부담이 없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다만 중고차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정비 및 사고 이력, 소모품 교환 내역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