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외관에 끌렸다가 실제 주행에서 더 놀랐다는 후기들. 제원표에선 알 수 없었던 진짜 만족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제네시스 GV70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출시 초기부터 주목받았다. 날렵한 외관과 고급스러운 실내는 수입 경쟁 모델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실제 차주들의 만족감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오너들은 디자인에 만족하면서도, 매일 차를 타며 느끼는 주행 질감과 승차감에서 더 큰 가치를 발견한다고 말한다. 겉모습에 끌려 구매를 고려했더라도, 실제 선택의 기준은 일상에서의 편안함이 자신과 맞는지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 셈이다.
디자인만 보고 샀다가 더 만족한 이유
GV70의 실제 오너 후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부드러운 초반 가속과 고속 주행 시의 안정감이다. 현재 판매되는 가솔린 모델은 2.5 터보(304마력)와 3.5 터보(380마력)로 나뉜다. 높은 출력을 갖췄지만, 오너들이 만족한 지점은 폭발적인 성능 그 자체가 아니었다.
오히려 일상적인 주행 환경에서 스트레스 없이 매끄럽게 속도를 올리는 반응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단순히 빠른 차를 원했다면 다른 선택지도 있었을 것이다. 평소 운전 습관과 주로 다니는 도로 환경을 고려했을 때, GV70의 편안한 가속 반응이 더 매력적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부 오너가 아우디보다 조용하다고 말한 배경
정숙성 역시 GV70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차체가 묵직하게 움직이면서도 실내는 조용하다는 평가가 많다. 일부 오너는 특정 수입 브랜드 모델보다 정숙하게 느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물론 이는 타이어 종류 등 여러 변수가 있어 개인적인 체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러한 만족감의 배경에는 기술적 보강이 있다. 2024년 5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에는 승차감 개선을 위해 후륜 서스펜션에 하이드로 부싱이 추가됐다. 또한 뱅앤올룹슨 오디오 선택 시,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ANC-R)이 적용돼 주행 중 소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상쇄한다.
BMW X3와 비교하면 드러나는 장단점
GV70의 크기는 수입 중형 SUV인 BMW X3와 비교하면 가늠하기 쉽다. GV70의 전장(4,715mm)은 X3보다 40mm 짧고, 전폭(1,910mm)은 10mm 좁다. 휠베이스는 2,875mm로 오히려 10mm 길다. 수치상 큰 차이가 없어 공간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
다만 일부 오너들 사이에서 수납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나온다는 점은 고려할 만하다. 차량 선택 시 외관 크기와 함께 운전석 주변에 자주 쓰는 물건을 두기 편한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실내 사양도 중요한 비교 포인트다. 부분변경 모델부터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합친 27인치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중고차까지 고려한다면, 연식에 따라 다른 실내 구성을 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모델을 고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