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유일 V6 디젤 엔진과 프레임 바디 구조, 다시 재조명받는 중
신차 단종 이후 대안 없는 선택지로 떠오르며 특정 수요층이 몰리는 상황
특히 특정 연령대와 목적을 가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거래량을 보이며, 대안 없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신차 가격 절반 수준, 2천만 원대 진입
최근 모하비의 중고 시세는 크게 하락해 접근성이 좋아졌다. 현대 인증중고차 플랫폼에 따르면 ‘모하비 더 마스터(2019~2024년식)’ 모델은 주행거리 3만km 무사고 기준 2,516만 원에서 4,799만 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됐다. 2019년 출시 당시 시작 가격이 4,700만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저가가 2,000만 원 이상 낮아졌다.주행거리가 10만km에 달하는 매물은 2,019만 원까지 가격이 내려간다. 이 정도면 준중형 SUV 신차 가격으로 V6 3.0리터 디젤 엔진을 얹은 대형 SUV를 소유할 수 있는 수준이다.
40대 남성들이 이 차를 찾는 진짜 이유
모하비의 인기는 특정 수요층이 이끌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한 달간 판매된 모하비 더 마스터 360대 중 구매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 남성(21.9%)이었다. 이들이 모하비를 선택하는 배경에는 강력한 성능이 있다.모하비 더 마스터는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kg·m를 발휘한다. 이는 현행 팰리세이드 2.5 가솔린 터보 모델의 토크(43.0kg·m)보다 14.1kg·m나 높은 수치다. 캠핑 트레일러나 보트를 견인해야 하는 아웃도어 활동에 훨씬 유리하다.
여기에 험로 주행에 강한 프레임 바디 구조까지 갖춰, 단순한 도심형 SUV 이상의 가치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다.
이제는 중고로만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지
모하비는 결국 후속 모델 없이 신차 시장에서 퇴장했다. 이로 인해 V6 디젤 엔진과 프레임 바디 구조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에게 중고 모하비는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 됐다.이러한 대체 불가능한 특성 덕분에 단종 이후에도 거래량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신차로는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는 희소성이 오히려 중고차 시장에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