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S클래스 9월 판매 구성과 차체 선택 배경
부분변경 MB.OS·티맵 오토·제네시스 G90 비교 포인트



1억 원을 넘는 대형 세단을 고를 때 가격표만큼 살펴볼 대목이 있다. 차체 길이에 비용을 더할지, 뒷좌석 편의 장비까지 갖춘 상위 모델로 갈지다. 벤츠 S클래스의 9월 국내 판매 집계에는 차체 형태와 모델별 선택이 담겼다.

부분변경 모델은 디지털 기능과 실내 구성에도 변화를 줬다. 다만 판매 집계만으로 구매자의 이유를 단정할 수는 없다. 가격과 사양, 경쟁 모델까지 함께 보면 숫자 뒤의 선택 기준이 드러난다.

S클래스 판매 구성과 롱바디 선택





9월 판매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차체는 롱바디였다. S클래스 전체 판매 878대 가운데 롱바디 계열은 638대로, 약 72.7%를 기록했다. 열 대 중 일곱 대가량이 긴 차체를 택한 셈이다.

모델별로는 S450 롱바디가 302대로 가장 많았고 S500 롱바디가 241대로 뒤를 이었다. S450 일반 차체는 195대, S580 롱바디는 95대, S350d는 45대였다. 이 집계는 공개된 모델별 수치를 합산한 것으로, 878대 전체가 부분변경 신형이라는 뜻은 아니다.

가격 차이와 뒷좌석 사양





판매량과 가격을 나란히 놓으면 선택의 차이가 구체적으로 보인다. S450 4매틱은 1억6240만원, S450 롱바디 익스클루시브는 1억7540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1300만원이다. S450 롱바디 AMG 라인은 1억9540만원이며, S350d 4매틱은 1억5400만원이다.

모두 부가세를 포함한 권장소비자가격이며 선택품목은 별도다. 공개된 판매 집계에서 S450 롱바디는 익스클루시브와 AMG 라인을 합친 수치라, 두 트림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많이 팔렸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재고와 출고 일정도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숫자만으로 구매 목적을 특정하기 어렵다.

롱바디를 고르는 일과 뒷좌석 장비를 더하는 일도 구분해야 한다. 국내 출시 안내 기준 이그제큐티브 시트와 쇼퍼 패키지는 S500 롱바디 이상에 기본 적용된다. S450 롱바디와 상위 모델의 뒷좌석 사진만 비교하면 실제 기본 사양을 혼동할 수 있다.



부분변경과 G90 비교



차체 선택 외에도 이번 부분변경은 차량 구성 약 2700개 요소를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했다는 게 벤츠의 설명이다. 이는 차량 구성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실내에는 차량 운영체제 MB.OS와 최신 MBUX가 적용됐고, 국내형에는 티맵 오토가 들어갔다.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90은 9월 348대가 판매됐다. 일반 G90의 전장은 5275mm, 휠베이스는 3180mm이며 선택 사양에 따라 뒷좌석 전동 조절과 VIP석 레그레스트 등을 갖출 수 있다. S클래스의 디지털 기능과 G90의 실내 구성을 실제로 비교할 때는 차체 길이뿐 아니라 좌석 조작과 다리 공간도 살펴볼 요소다.



운전석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경우와 가족·손님을 뒷좌석에 자주 태우는 경우는 필요한 구성이 다를 수 있다. 두 차체의 가격 차이와 기본 사양을 확인하고, 탑승자와 함께 좌석을 살펴보는 과정이 1300만원의 추가 지출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