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해상국립공원 품은 통영 달아길, 5시간 도보 코스 옆에 숨겨진 24km 드라이브 코스의 존재

‘걷기 마니아’와 ‘드라이브족’ 모두 만족시킨다는 남해 비경 코스의 정체

미륵도 달아길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 스튜디오


통영의 바다와 숲을 동시에 즐기는 방법으로 ‘달아길’이 꼽힌다. 총 14.7km에 달하는 이 길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속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도보 탐방로다.

완주에는 꼬박 5시간이 걸린다. 만만치 않은 시간에 시작부터 겁을 먹는 여행객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 길의 매력은 걷는 것에만 있지 않다. 같은 풍경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륵도 달아길 해안도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 스튜디오

편백숲에서 시작해 정상 조망까지 5시간이 걸린다

달아길 도보 탐방의 시작점은 고즈넉한 사찰 미래사다. 이곳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서는 순간, 짙은 편백나무 숲이 탐방객을 맞이한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미륵산 정상부에 다다른다.

해발 461m 정상에서는 한려해상의 크고 작은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 절경을 뒤로하고 희망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은 오솔길과 능선길이 교차하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14.7km 여정의 종착지는 달아공원이다. 5시간에 걸친 도보 여행의 피로를 풀며 남해의 일몰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한려해상국립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걷지 않아도 남해 비경을 즐길 수 있다

5시간에 달하는 도보 완주가 부담스럽다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미륵도 해안을 따라 조성된 산양관광일주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총 길이 23.9km의 순환형 드라이브 코스다. 달아길 탐방로와는 별개로, 차를 타고 편안하게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24시간 언제든 이용 가능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자유로운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걷는 것과는 또 다른 속도와 시선으로 통영의 바다를 마주하게 된다.
미륵도 달아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라이브 스튜디오
한려해상국립공원 / 사진=한국관광콘텐츠랩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