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오프로드 감성에 세련된 도심형 이미지까지… 두 얼굴의 매력으로 소비자 공략
쌍용의 부활 신호탄? 기아 타스만과 정면 승부 예고하며 국내 픽업 시장 판도 흔들까

신형 무쏘 그랜드 / KGM


KG모빌리티(KGM)가 프로젝트명 ‘Q300’으로 개발해 온 차세대 픽업트럭의 공식 차명을 ‘무쏘’로 확정하고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코뿔소’라는 이름처럼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로 국내 픽업 시장을 개척하고 이끌었던 무쏘 스포츠의 유산을 잇는 모델이다. 지난 1월 출범한 KGM의 ‘무쏘’ 픽업 통합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에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KGM은 차명과 브랜드명을 동일하게 사용해 픽업 라인업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닌, 쌍용차의 유산을 계승하고 KGM 브랜드의 미래를 알리는 재정립에 가까운 행보다.

신형 무쏘 / KGM


강인함으로 무장한 정통 픽업의 귀환



새롭게 돌아온 무쏘의 외관은 KGM의 디자인 철학인 ‘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정통 오프로드의 감성을 강렬하게 드러낸다. 각진 형태의 프론트 범퍼와 대담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첫인상부터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

측면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한껏 부풀린 볼륨감 있는 차체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픽업트럭 본연의 터프한 실루엣을 강조한다. 이는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픽업’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디자인으로, 단순히 크고 강해 보이는 것을 넘어 KGM 브랜드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도심과 아웃도어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신형 무쏘 실내 / 온라인 커뮤니티


KGM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무쏘 그랜드’라는 선택 사양을 통해 또 다른 얼굴을 제시한다. 무쏘 그랜드는 전면 디자인을 차별화한 스타일 패키지로,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어반 스타일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도심 주행 환경에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했다.

정통 픽업 특유의 거친 아웃도어 감성과 세련된 도심형 이미지를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일상 주행과 주말 레저 활동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근 소비자층을 정확히 겨냥한 전략으로, 실용성과 감성을 함께 만족시키려는 KGM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 시장 판도 바꾸나



KGM은 무쏘의 디자인 개발 과정을 담은 스케치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 공개하며 사전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티저 이미지 공개를 넘어 개발 스토리까지 공유하는 방식은 출시 전 기대감을 극대화하며 픽업트럭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무쏘의 부활은 곧 출시될 기아 타스만 등과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KGM 관계자는 “무쏘는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디자인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강인함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편리하고 즐거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쏘’라는 이름이 다시 한번 국내 픽업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형 무쏘 그랜드 / KGM


신형 무쏘와 무쏘 그랜드 / KGM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