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 ‘갤럭시 M7’ 공개, 한번 주유로 1730km 주행하는 압도적 성능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후속 모델로 거론되며 국내 SUV 시장 지각변동 예고

갤럭시 M7 / 지리


국내 중형 SUV 시장에 거대한 파장을 일으킬 모델이 등장했다.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갤럭시 M7’이 그 주인공이다. 이 차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주력 모델 ‘그랑 콜레오스’의 후속이 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효율성을 앞세운 이 모델이 국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자세히 알아보자.

그랑 콜레오스와 판박이, 익숙한 체급



갤럭시 M7은 차체 크기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매우 익숙하다. 전장 4,77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이는 국내에서 그랑 콜레오스로 출시될 모델과 거의 동일한 체급이다. 사실상 싼타페, 쏘렌토와 직접 경쟁하는 크기다.

외관 디자인은 전동화 시대의 흐름을 충실히 따랐다. 전면부는 공기 저항을 줄인 폐쇄형 그릴과 좌우로 길게 뻗은 LED 라이트 바로 미래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은 유려하게 흐르는 루프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펜더가 안정적인 비율을 보여주며, 후면 역시 최신 트렌드인 일체형 테일램프를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전체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갤럭시 M7 센터페시아 / 지리


1730km, 상식을 파괴하는 주행거리



갤럭시 M7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성능과 효율성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놀라운 수치를 자랑한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면 오직 전기로만 최대 225km를 주행할 수 있다. 웬만한 단거리 전기차 수준으로,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시내 주행은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엔진까지 함께 사용하는 총주행거리는 무려 1,730km에 달한다. 서울에서 부산을 두 번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다. 장거리 운행이 잦은 운전자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배터리가 소진된 상태에서의 연비 또한 100km당 3.35리터로, 이를 환산하면 약 29.8km/L라는 경이로운 효율을 보여준다. PHEV가 왜 전기차 시대의 가장 현실적인 대안인지 증명하는 대목이다.

최신 기술로 채워진 실내 공간



갤럭시 M7 / 지리


실내 역시 최신 기술의 집약체다. 운전석에는 디지털 계기판과 대형 플로팅 타입 터치스크린이 자리 잡아 시인성을 높였다. 센터 터널에는 50W 고속 무선 충전 패드와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깔끔하게 배치했으며, 일부 물리 버튼을 남겨두어 조작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특히 A필러에 내장된 스피커, 운전자 얼굴 인식 카메라, 앰비언트 라이트 등은 동급 모델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고급 사양이다. 지리자동차가 ‘에이기스 골든 브릭’이라 명명한 배터리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 36톤 탱크가 밟고 지나가는 압착 실험 영상까지 공개하며 충돌 안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 중형 SUV 시장 태풍의 눈 되나



갤럭시 M7은 르노코리아와 지리자동차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고려할 때, 그저 ‘중국 내수용 신차’로만 볼 수 없다. 이 모델에 적용된 기술과 플랫폼이 향후 르노코리아의 신차, 특히 그랑 콜레오스 후속 모델에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형 SUV라는 인기 체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압도적인 주행거리라는 조합은 국내 소비자의 요구와 정확히 일치한다. 만약 갤럭시 M7의 상품성을 그대로 이어받은 신차가 르노코리아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면, 현대차와 기아가 양분하고 있는 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아직은 가능성의 영역이지만, 갤럭시 M7이 던진 메시지는 분명하다.

갤럭시 M7 실내 / 지리


갤럭시 M7 / 지리


갤럭시 M7 / 지리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