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 발표
현대차그룹 17개 차종 대거 선정, 팰리세이드는 7년 연속 수상 쾌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압도적인 상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선정한 ‘2026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무려 17개 차종이 최고의 차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특히 ‘아빠들의 차’로 불리는 팰리세이드는 7년 연속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심장부에서 현대차그룹이 거둔 쾌거의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브랜드 가리지 않은 압도적 성과
이번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8개, 기아 5개, 제네시스 4개 차종이 수상 명단에 오르며 전 브랜드에 걸쳐 고른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는 특정 모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그룹 전체의 차량 개발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현대차에서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팰리세이드, 싼타페, 코나, 아반떼 N(현지명 엘란트라 N), 싼타크루즈가 선정됐다. 전기차부터 고성능 모델, SUV, 픽업트럭까지 폭넓은 라인업이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아는 EV6와 EV9 등 전용 전기차 모델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K5(현지명 옵티마)와 카니발 등 주력 모델도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GV80, G80, G90 등 주요 라인업이 모두 럭셔리 세그먼트 최고의 차로 꼽히며 위상을 공고히 했다.
팰리세이드 7년 연속 선정의 의미
수많은 수상 모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팰리세이드다. 팰리세이드는 7년 연속으로 3열 SUV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되는 대기록을 세웠다.
카앤드라이버는 팰리세이드의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과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풍부한 기본 편의 사양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패밀리카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정확히 공략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 외에도 아이오닉 5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빠른 충전 속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으로, 아반떼 N은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뛰어난 핸들링으로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네시스 G90 역시 플래그십 세단다운 압도적인 정숙성과 최고급 소재로 마감된 실내 품질이 강점으로 꼽혔다.
호평이 판매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전문가들의 호평은 실제 판매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수상 실적은 다른 유력 매체에서도 이어졌다.
미국의 저명한 자동차 프로그램 ‘모터위크’의 ‘드라이버스 초이스 어워즈’와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카즈닷컴’의 ‘2026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도 주요 모델들이 상을 휩쓸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각각 역대 1월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단순히 차를 많이 파는 것을 넘어,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 ‘품질과 상품성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라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