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훌쩍 넘는 벤츠의 ‘움직이는 별장’, 2027년형 마르코 폴로 공개
성인 4명도 거뜬한 실내 공간과 고음질 오디오... 전기차 버전까지 예고

메르세데스 2027년생용으로 마르코 폴로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족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움직이는 별장’으로 불리는 자사의 대표 캠핑카, 마르코 폴로의 신형 모델을 공개하며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신형은 단순한 연식 변경을 넘어 생산 방식부터 플랫폼까지 모든 것을 바꾼 완전 신차급 변화를 예고해 전 세계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벤츠가 직접 만드는 진짜 럭셔리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생산 방식이다. 벤츠는 기존에 외부 파트너사와 협력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독일 루드비히스펠데 공장에서 마르코 폴로의 모든 생산 공정을 직접 책임진다. 이는 ‘삼각별’ 엠블럼에 걸맞은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고, 럭셔리 캠핑카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메르세데스 2027년생용으로 마르코 폴로

감성과 실용성 모두 잡은 실내 공간

캠핑의 질을 좌우하는 실내 공간은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알루미늄 쉘로 제작된 신형 팝업 루프는 단열과 방음 성능을 극대화해 어떤 환경에서도 안락한 휴식을 보장한다. 헤드룸 역시 10mm 높아져 개방감을 더했고, 루프 안쪽에는 성인 두 명이 편안하게 누울 수 있는 넓은 침대가 마련되었다.

실내 운전석에는 벤츠의 상징인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나란히 배치되어 차량 정보 확인과 캠핑 기능 제어를 손쉽게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모델에는 전용 서브우퍼를 포함한 8스피커 사운드 시스템이 새롭게 탑재됐다.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스마트폰을 연결해 고음질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감성 캠핑’의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작은 차이가 만드는 명품 캠핑카

메르세데스 2027년생용으로 마르코 폴로


편의 사양 역시 꼼꼼하게 갖췄다. 컴팩트한 주방에는 싱크대와 효율이 개선된 쿨러 박스가 빌트인 형태로 자리 잡고, 의류를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전용 옷장도 제공된다. 밤에는 자석 방식의 블랙아웃 커버로 외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여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내부 시트를 평평하게 펼치면 또 하나의 침실이 만들어져 4인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강력한 성능과 전기차 시대의 비전

주행 성능은 검증된 2.0리터 터보 디젤 엔진이 담당한다. 최고출력 234마력의 강력한 힘과 9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 ‘4매틱’의 조합은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경사진 곳에서도 차량의 수평을 자동으로 유지해 주는 셀프 레벨링 서스펜션은 캠핑 마니아들에게 매우 환영받는 기능이다.

벤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미래를 향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새로운 밴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 ‘VAN.EA’를 기반으로, 2030년 이전에 완전 전기 버전의 마르코 폴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캠핑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메르세데스 2027년생용으로 마르코 폴로


새롭게 태어난 신형 마르코 폴로는 2026년 하반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상세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거친 만큼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고급 캠핑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메르세데스 2027년생용으로 마르코 폴로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