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갤럭시 M9, 5.2미터 넘는 거대한 차체와 859마력의 압도적 성능으로 등장.

팰리세이드, 카니발 등 국산 대형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파격적인 가격, 2026년 국내 출시 가능성은?

갤럭시 M9 실내 / 지리자동차


국내 대형 SUV와 미니밴 시장은 오랜 기간 ‘크면 비싸다’는 공식이 지배해왔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카니발이 양분한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당연하게 높은 가격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2026년, 이 견고한 시장 질서에 거대한 균열을 낼지도 모르는 도전자가 등장을 예고했다.

주인공은 중국 지리자동차의 플래그십 SUV ‘갤럭시 M9’이다. 단순히 또 하나의 중국산 자동차가 아니다. 체급, 사양, 그리고 가격 책정 방식까지 기존 시장의 문법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품고 있다.

상식을 파괴하는 압도적인 크기

갤럭시 M9 / 지리자동차


갤럭시 M9은 크기부터 모든 것을 압도한다. 전장은 5,205mm, 휠베이스는 3,030mm에 달한다. 국내에서 대형 SUV로 불리는 팰리세이드보다 한 체급 위이며, 카니발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당당한 풍채를 자랑한다. 수치 이상의 공간감은 실내에서 극대화된다.

대시보드를 가득 채운 30인치 6K 스크린은 운전석을 마치 미래형 콕핏처럼 보이게 한다. 2열 승객을 위한 17.3인치 천장 스크린은 이동 시간을 지루할 틈 없는 엔터테인먼트 시간으로 바꿔준다. 여기에 영하 6도에서 영상 50도까지 조절 가능한 9.1리터 냉장고까지 갖춰, 단순한 패밀리카를 넘어 움직이는 라운지에 가깝다.

거대한 차체에 담긴 고성능 심장

갤럭시 M9 / 지리자동차


큰 차는 둔하다는 편견도 갤럭시 M9 앞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을 탑재한 이 차는 최고출력 859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4.5초.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강력한 성능과 함께 효율성도 놓치지 않았다. 1회 충전과 주유로 최대 1,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운행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덜어냈다. 지리차가 볼보를 인수하며 쌓아 올린 기술력은 ‘중국차’라는 꼬리표에 담긴 내구성 우려를 상당 부분 희석시킨다.

모든 것을 무너뜨리는 가격표

갤럭시 M9 / 지리자동차


갤럭시 M9이 시장에 던지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바로 가격이다. 현지 시작 가격은 우리 돈으로 약 3,6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크기와 사양을 갖춘 차가 이 가격에 나올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충격적이다.

국산 대형 SUV에 비슷한 수준의 옵션을 더하면 가격이 8,000만 원에 육박하는 현실과 비교하면 체감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물론 국내 출시 시 관세와 각종 비용이 추가되겠지만, 가격 경쟁력의 근간이 흔들릴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6년, 국내 시장의 지각변동 예고

갤럭시 M9 / 지리자동차


갤럭시 M9의 등장은 브랜드 가치와 하차감을 중시하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여전히 서비스 네트워크와 브랜드 신뢰도는 숙제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의 ‘가성비’를 갖췄을 때, 소비자들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공간, 성능, 편의 사양, 그리고 가격. 자동차를 구매하는 본질적인 기준에서 갤럭시 M9은 매우 강력한 대안이다. 2026년, 이 거대한 SUV가 실제로 국내 도로에 등장한다면, 패밀리카 시장의 지각변동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