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오너들 눈물 흘릴 파격 변신, 27인치 통합 디스플레이와 늘어난 주행거리까지
실험적 디자인 벗고 완성도 높인 2026년형 GV60,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까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2026년형으로 예고된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모델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수준의 변화를 담았다. 과거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다면, 신형 GV60은 제네시스 라인업의 핵심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다.
디테일로 완성도를 높인 외관
외관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헤드램프다. 제네시스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된 MLA(Micro Lens Array) 기술이 탑재된 두 줄 램프는 한층 더 선명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완성한다. 전면 그릴은 새로운 메시 패턴으로 더욱 정제된 느낌을 주며, 프런트 범퍼는 날카로운 각을 줄이고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해 전체적인 디자인 통일감을 높였다.
또한, 앞바퀴 주변에 공기 흐름을 개선하는 에어 덕트를 추가해 시각적으로 차체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기존 모델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던 플라스틱 휠 아치 커버도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해 한층 세련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신 제네시스 경험을 담은 실내
실내 변화의 핵심은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최근 출시된 GV80, G8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한 구성으로,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묶어 탁 트인 시야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제공한다. 이로써 제네시스 라인업의 실내 디자인 통일성이 한층 강화됐다.
GV60의 상징과도 같았던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기는 그대로 유지하며 모델의 개성을 지켰다. 반면 스티어링 휠은 새로운 3-스포크 디자인으로 변경되어 더욱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센터 콘솔과 주요 스위치 배열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 재정비되어 조작감이 개선됐다.
더 멀리, 더 편리하게 진화한 성능
성능 면에서는 실질적인 체감 개선에 집중했다. 2026년형 GV60은 배터리 용량이 기존 77.4kWh에서 84.0k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곧 주행거리 향상으로 이어진다. 가장 효율적인 후륜구동 모델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480km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의 가장 큰 장벽인 ‘주행거리 불안’을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후륜구동(225마력)과 사륜구동(483마력)으로 유지된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약 18분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뛰어난 충전 성능도 그대로다.
프리미엄 소형 EV의 새로운 기준
신형 GV60은 쿠페형 SUV라는 독특한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디자인과 기술적 완성도를 끌어올려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얼굴 인식 시동 시스템과 지문 인증 시스템 같은 첨단 편의 사양도 그대로 제공되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역시 기본 탑재된다.
가격은 소폭 인상되어 기본형 약 7,300만 원, 상위 트림은 약 9,7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실험적인 도전을 넘어 이제는 ‘완성형’ 프리미엄 전기 SUV로 거듭난 2026년형 GV60 페이스리프트가 침체된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