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생산 돌입한 신형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필랑트’, 세단과 SUV의 장점만 모았다.
250마력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 팰리세이드·싼타페 뛰어넘는 압도적 연비 효율 자랑.
르노코리아가 야심차게 준비한 신형 크로스오버 ‘필랑트(Fillant)’가 드디어 베일을 벗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에서 필랑트 생산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결과물인 필랑트는 세단과 SUV의 강점을 절묘하게 버무린 독창적인 모델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세그먼트 시장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들고나온 필랑트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정조준한다. 특히 4천만 원대라는 가격 경쟁력까지 갖춰, 현대차 그랜저나 싼타페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세단과 SUV의 경계를 허문 디자인
필랑트는 정체성이 뚜렷하다. 전장 4,915mm, 전폭 1,890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820mm의 차체는 기존 SUV보다 낮고 길게 뻗어 날렵한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 바라보면 루프 라인이 세단처럼 매끄럽게 떨어지며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을 완성한다.
프랑스와 한국 디자인 센터의 협업으로 탄생한 외관은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돋보인다. 빛나는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은 차량의 존재감을 부각하고, 차체 색상과 유광 블랙의 조화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한다.
경쟁 모델 압도하는 250마력 하이브리드
필랑트의 심장은 1.5리터 터보 직분사 엔진과 듀얼 모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E-Tech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최고출력 250마력을 뿜어내며, 복합연비는 무려 15.1km/L에 달한다. 이는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12.7~14.1km/L)나 싼타페 하이브리드(9.7~11km/L)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1.64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주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주파수 반응형 댐퍼를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모두 잡았다.
플래그십다운 첨단 실내 공간
실내는 고급 라운지를 연상시킨다. 3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진 ‘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운전자에게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첨단 기술을 경험하게 한다. AI 기반의 커넥티비티 서비스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2,820mm의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뒷좌석 무릎 공간은 320mm에 달해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모든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과 최대 34가지의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플래그십 모델다운 면모를 보인다.
3월 본격 출고, 글로벌 시장 정조준
필랑트는 현재 전국 르노코리아 딜러점에서 계약을 받고 있으며, 오는 2월 중 전시차 입고 후 3월부터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전량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필랑트는 내수 시장을 넘어 아시아, 중동,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될 계획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CEO는 “필랑트는 르노의 기술과 사람 중심 철학을 집약한 대담한 크로스오버”라며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