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고성능 서브 브랜드 ‘BST’ 정식 라인업 확장 선언. 아이오닉 5 N, BMW M과 본격 경쟁 예고.
최대 884마력 폴스타 5 기반으로 더 강력해질 전망. 국내 시장에서도 성공 이어갈까.

폴스타5 / 사진=폴스타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숨겨왔던 발톱을 드러낸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이미지를 넘어,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한 고성능 라인업 확장을 공식화하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호주 자동차 전문 매체 카세일즈에 따르면, 폴스타는 그동안 한정판 모델로만 선보였던 고성능 서브 브랜드 ‘BST(Beast)’를 정식 라인업으로 편입한다. 첫 대량 생산 모델은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2027년 초에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DNA 부활을 알린 폴스타



폴스타 2 BST 에디션 270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BST는 그동안 소량 생산을 통해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폴스타의 지속 가능한 고성능 트림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는 폴스타가 볼보의 고성능 부문에서 출발한 브랜드의 뿌리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2017년 볼보에서 독립한 폴스타는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했다. 그러나 시장 확대를 위해 실용성과 대중성을 강조한 모델을 연이어 출시하면서 초기의 강력한 퍼포먼스 이미지가 다소 희석된 것이 사실이다. 이번 BST 라인업 확장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884마력 폴스타 5가 시작점



아이오닉 5 N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새로운 BST 라인업의 기반이 될 모델로는 지난해 공개된 폴스타 5가 유력하다. 순수 전기 GT 모델인 폴스타 5는 SK온 배터리를 장착하고 퍼포먼스 기준 최대 884마력이라는 막강한 출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2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670km에 달하며, 800V 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22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첫 BST 양산 모델이 폴스타 5를 기반으로 하되, 출력과 섀시 성능을 한층 더 끌어올린 형태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 N, BMW M 정조준



폴스타의 이러한 움직임은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을 예고한다. 이미 시장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독일 전문지 테스트에서 BMW M2를 앞서는 등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BMW 역시 ‘노이에 클라쎄’ 기반의 새로운 M 퍼포먼스 전기차를 준비 중이며, 아우디도 RS 전동화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폴스타 BST는 이들 현대차의 N, BMW의 M, 벤츠의 AMG와 정면으로 맞붙을 강력한 카드로 평가받는다.

국내 시장 기대감도 커진다



폴스타는 이미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출시된 폴스타 4는 6,000만 원 이상 고급 수입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디자인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2026년에는 폴스타 3와 폴스타 5의 국내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강력한 성능의 BST 라인업까지 더해진다면, 디자인은 물론 운전의 재미까지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폴스타가 펼쳐나갈 고성능 전기차 시대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