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쿠페형 전기 SUV ‘C-HR’로 미국 시장 공략 선언
343마력 강력한 성능에 462km 주행거리, 5천만원대 가격으로 테슬라 모델Y와 정면승부
토요타가 2025년형 전기 크로스오버 ‘C-HR’을 미국 시장에 다시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최근 현지 판매 가격과 제원을 공개하며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에 공개된 미국 사양 C-HR은 내연기관 모델과는 이름만 같을 뿐, 전기차 전용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다. 차량 인도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 모델 단일 구성으로 판매된다.
모델 Y 겨냥한 파격 성능
미국형 C-HR은 강력한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단일 사양으로만 제공되며, 시스템 최고출력은 343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7km(60mph)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배터리는 74kWh 용량을 탑재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18인치 휠 장착 시 462km, 20인치 휠을 선택하면 439km를 인증받았다. 이는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이동에도 부족함 없는 수준이다.
시선 사로잡는 날렵한 디자인
외관은 기존 유럽형 모델과 거의 동일하게 날렵한 쿠페형 루프라인이 돋보인다. 이중으로 구성된 독특한 헤드라이트와 상단에 숨겨진 뒷문 손잡이는 매끈한 측면 라인을 완성한다. 전반적으로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구조로 설계됐다. 디지털 계기판과 14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분리 배치해 시인성을 높였고,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공간 활용도를 높인 2단 센터 콘솔을 적용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 차체 크기는 전장 4,519mm, 전폭 1,869mm, 전고 1,621mm, 휠베이스는 2,751mm다.
5천만원대 시작, 풍부한 기본 사양
미국 시장에서는 SE와 XSE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 트림인 SE는 세금 및 배송비를 제외하고 3만 7,000달러(약 5,300만원)부터 시작한다. 상위 트림인 XSE는 3만 9,000달러(약 5,600만원)다.
기본 트림부터 14인치 멀티미디어 화면, 7인치 계기판, 2개의 무선 충전 패드, 듀얼존 공조 시스템, 열선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등 풍부한 편의 사양을 갖췄다. 또한, 토요타의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세이프티 센스 3.0’도 기본 탑재된다.
토요타는 고성능 사륜구동 단일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소형 전기 SUV 시장의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매력적인 디자인, 강력한 성능을 갖춘 C-HR이 테슬라 모델Y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