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7 뛰어넘는 거대한 차체, BMW X7·벤츠 GLS와 정면 승부 예고
분리형 헤드램프 디자인 두고 갑론을박, 실제 모습에 관심 집중
아우디가 브랜드 최상위 SUV ‘Q9’ 출시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야심차게 준비한 플래그십 모델의 예상 디자인이 공개되자마자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다.
논란의 핵심은 바로 ‘디자인’이다. 일각에서는 Q7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을 기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특정 국산차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강력한 ‘파워트레인’ 구성까지 예고되면서, 과연 Q9은 이 논란을 딛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까.
예상치 못한 디자인 논란, 정말 싼타페 닮았나
논란은 한 장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에서 시작됐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들이 공개한 Q9의 예상도를 보면 최근 아우디가 선보이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전면부의 분리형 헤드램프가 문제의 발단이 됐다.
상단에는 날렵한 주간주행등(DRL)을, 하단에는 메인 램프를 배치한 이른바 ‘더블 데커’ 구성이다. 이 디자인이 현대차 싼타페 TM(2018년 출시) 모델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들은 “싼타페라고 해도 믿겠다”, “아우디만의 개성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디자인 트렌드일 뿐이며, 실물로 보면 소재와 디테일의 차이로 훨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후면부 역시 얇은 테일램프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면서, 실제 양산 모델이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된다.
Q7보다 큰 플래그십 SUV, 어떤 심장을 품었을까
디자인과는 별개로 Q9의 체격은 압도적일 전망이다. 아우디 SUV 라인업의 정점에 위치할 모델인 만큼, 기존 Q7보다 훨씬 큰 차체를 바탕으로 광활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BMW X7, 벤츠 GLS,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만약 1억 원이 훌쩍 넘는 플래그십 SUV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잠시 기다려볼 만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의 최신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최고급 소재로 꾸며질 예정이다. 흥미로운 점은 초기 테스트카와 달리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도어 핸들이 적용됐는데, 이는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다양하게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3.0리터 V6 가솔린 및 디젤 엔진과 고성능 모델을 위한 4.0리터 V8 엔진 탑재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 가능성도 높다.
아우디 신형 Q9의 글로벌 공개는 이르면 수 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공개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Q9이 디자인 논란을 잠재우고 럭셔리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