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가 넘는 거대한 차체, 2열에는 무중력 시트까지 탑재하며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화웨이의 최신 자율주행 시스템과 하모니OS를 품고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정조준한다.
초여름 날씨가 완연한 5월, 가족과 함께 떠날 준비를 하는 이들이 많다. 자연스레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춘 대형 SUV가 다시 주목받는 시기다.
이런 상황에 현대 팰리세이드를 직접 겨냥한 중국산 대형 SUV가 등장해 시장이 술렁인다. 단순히 크기만 내세운 것이 아니다.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은 물론, **화웨이의 최신 기술**과 프리미엄 세단을 연상시키는 **고급 사양**까지 모두 담았다. 과연 이 차가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눈을 만족시킬 수 있을까.
실내를 보면 국산차 살 마음이 사라질까
단순한 우려가 아니다. 공개된 실내 사진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운전석에는 독립형 디지털 계기판과 거대한 중앙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화웨이의 최신 운영체제 ‘하모니스페이스 5.2’가 탑재되어 빠르고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압권은 2열이다. 비즈니스 클래스를 방불케 하는 무중력 시트가 기본이다. 열선과 통풍, 마사지 기능은 물론 접이식 발 받침대까지 갖췄다. 천장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전용 태블릿 디스플레이가, 중앙 콘솔에는 냉장 및 온장 기능이 포함된 수납공간까지 마련했다. 여기에 21개 스피커로 구성된 화웨이 사운드 시스템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6인 이상 가족이 장거리 여행을 떠나도 누구 하나 불편함을 느끼기 힘든 구성이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차가 아니었다
겉모습은 어떨까. 동풍의 전기차 브랜드 ‘이파이(eπ)’가 공개한 M8은 기존 모델(008)을 기반으로 상품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모델이다. 전장 5020mm, 휠베이스 3025mm로 팰리세이드보다도 큰 덩치를 자랑한다.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화웨이의 최신 기술**이다. 전면 유리 상단에 탑재된 라이다 센서가 그 증거다. 이는 화웨이의 최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인 ‘ADS 5 Pro’가 적용됐음을 의미한다. 픽셀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과 L자형 메인 램프로 구성된 전면부 디자인 역시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더한다.
가장 중요한 가격, 과연 얼마에 나올까
선택의 폭도 넓혔다. 파워트레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차(EV) 두 가지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과 292마력 전기모터를 결합해 순수 전기만으로 최대 300km(CLTC 기준)를 달린다.
순수 전기차 모델은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313마력 모터를 탑재,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 수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이파이 M8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업계에서는 기반 모델인 ‘이파이 008’의 시작 가격이 16만 9900위안(약 3,700만 원)인 점을 고려할 때, M8 역시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3분기 중국 시장 출시가 유력하다.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으로 무장한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