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아니냐” 온라인서 혹평 쏟아진 아우디 신형 Q7 디자인

아우디가 꺼내든 비장의 무기, 첨단 조명 기술과 591마력 V8 엔진



아우디의 대형 SUV, Q7이 3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와 사뭇 다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대차 싼타페 구형 모델을 닮았다는 혹평이 쏟아지면서다.

아우디는 이번 신형 Q7에 혁신적인 ‘조명 기술’과 강력한 ‘V8 엔진’을 탑재하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과연 디자인 논란을 딛고 프리미엄 SUV 시장의 강자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싼타페 아니냐” 혹평 속 숨겨진 조명 기술의 정체





논란의 중심에 선 외관부터 살펴보자. 가장 큰 변화는 단연 전면 조명 기술이다. 신형 Q7에는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이는 단순히 밝기만 조절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운전자는 상향등을 항상 켜둔 채로 주행할 수 있다. 차량이 주행 상황과 마주 오는 차를 스스로 판단해 빛의 방향과 범위를 정밀하게 조절하기 때문이다. 야간 전방 시야는 극대화하면서도 다른 운전자의 눈부심은 막는 영리한 기술이다.

후면부 테일램프 역시 디지털 감각을 뽐낸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총 8가지의 디지털 시그니처를 선택할 수 있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지면에 특정 패턴을 투사하는 기능은 차선 변경 의도를 후방 차량에 더 명확히 전달하는 안전 기능까지 겸한다.

단순히 빨라진 것이 아니다, SQ7의 V8 엔진이 특별한 이유





디자인과 실내에서 벌어진 격차는 파워트레인에서 정점을 찍는다. 2027년형 아우디 Q7은 2.9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9마력, 제로백 4.8초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고성능 모델인 SQ7이다. SQ7의 보닛 아래에는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강력한 심장은 최고출력 591마력, 최대토크 800Nm(81.6kg.m)라는 막강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7초다. 웬만한 스포츠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실내는 외관의 논란을 잠재울 만큼 고급스럽다. 흔히 쓰이던 피아노 블랙 소재를 줄이는 대신, 실제 나무의 질감이 살아있는 오픈 포어 우드와 고급 인레이를 적용해 품격을 높였다. 장거리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인 가장이라면 넉넉한 6, 7인승 구성과 2열 캡틴 시트 옵션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결국 신형 Q7은 ‘디자인’이라는 첫인상의 문턱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그 문턱을 넘어서면 아우디가 자랑하는 첨단 기술과 타협 없는 성능이라는 진짜 가치가 기다리고 있다.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압도적인 성능으로 상쇄할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