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까지 바꾸며 상품성 강화…모델Y 독주 막을 유일한 대안 될까
최대 544마력 성능은 그대로, 핵심 트림 가격은 200만원 인하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 1위를 기록 중인 폴스타 4가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테슬라 모델Y가 장악한 시장에 던지는 강력한 승부수다. 폴스타는 이번 2027년형 모델을 통해 ‘가격 경쟁력’, ‘주행 성능’, 그리고 ‘상품성 강화’라는 세 가지 핵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개선을 넘어 사실상 새로운 모델에 가까운 변화다. 과연 폴스타 4는 모델Y를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는 자신감, 무엇이 달라졌나
단순한 연식변경이 아니다. 폴스타는 기존 ‘폴스타 4 SUV 쿠페’에서 ‘SUV’를 떼고 ‘폴스타 4 쿠페’로 모델명을 변경했다. 쿠페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정체성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겠다는 의지다.
외관에는 새로운 대비 색상의 엠블럼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고, 실내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에도 블랙 엠블럼을 추가해 통일감을 줬다. 트림 구성도 리어 모터, 듀얼 모터, 듀얼 모터 퍼포먼스의 3가지로 재편하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544마력은 그대로, 주행 감각은 더 날카롭게
강력한 심장은 여전하다. 듀얼 모터 모델은 최고출력 400kW(544마력), 제로백 3.8초라는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100kWh 대용량 배터리는 넉넉한 주행거리를 보장하며, 최대 200kW급 초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변화의 핵심은 섀시에 있다. 2027년형 모델에는 새로운 스프링과 안티롤 바를 적용하고 스티어링 세팅을 개선해 한층 정교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완성했다. 만약 당신이 운전의 재미를 중시하는 운전자라면, 브렘보 브레이크와 ZF 액티브 댐퍼가 포함된 퍼포먼스 팩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가장 강력한 무기, 200만원 내린 가격표
이번 변화의 정점은 단연 가격 정책이다. 가장 많이 판매되는 듀얼 모터 모델의 가격을 기존보다 200만 원 인하한 6990만 원으로 책정했다.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 장벽을 낮춘 공격적인 전략이다.
나파 가죽 패키지 가격도 50만 원 내리는 등 옵션 가격 부담도 줄였다. 파일럿 어시스트를 포함한 ‘파일럿 팩’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 핵심 주행 보조 기능이 모두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폴스타 4의 이번 변화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디자인과 성능, 가격까지 갖춘 폴스타 4가 모델Y의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