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트렁크가 아니다…포드의 플래그십 SUV, 공간 활용의 새로운 기준 제시

24인치 디스플레이와 446마력 V6 엔진 탑재, 팰리세이드와는 다른 길 걷는다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실내 / 포드


포드가 1억 2350만 원짜리 초대형 SUV를 한국 시장에 다시 내놨다. 5세대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 플래티넘’이 그 주인공이다. 단순히 크기만 앞세웠다면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어려웠을 것이다. 포드는 압도적인 공간 활용성,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실내, 강력한 동력 성능이라는 세 가지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과연 이 차가 국내 대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익스페디션의 첫인상은 ‘거대하다’는 말로 요약된다. LED 리플렉터 헤드램프와 검은색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뤄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든다. 여기에 24인치 알루미늄 휠은 풀사이즈 SUV다운 존재감을 완성한다. 높은 차체 때문에 승하차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전동식 사이드 스텝이 자동으로 나와 불편함을 덜어준다.

트렁크가 벤치로 변신한다고?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 포드


하지만 익스페디션의 진짜 매력은 외관이 아니다. 이번 5세대 모델의 핵심은 후면에 적용된 ‘포드 스플릿 게이트’다. 트렁크 문이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이 구조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하단 도어는 최대 227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순히 짐을 싣고 내리는 공간을 넘어, 캠핑이나 낚시 같은 야외 활동 시 벤치나 테이블로 변신한다.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서는 운전자라면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구매를 고민하게 될지 모른다. 대형 SUV의 공간을 ‘적재’에서 ‘활용’의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차가 아니라는 증거



공간 활용성만 내세운 것도 아니다. 실내는 최신 기술로 가득 채웠다. 운전석에 앉으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24인치 파노라믹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계기판과 중앙 13.2인치 터치스크린이 통합돼 운전자의 시선 이동을 최소화하고 주행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심장도 강력하다. 3.5L 에코부스트 하이-아웃풋 V6 가솔린 엔진은 10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46마력, 최대토크 70.5kg·m의 힘을 뿜어낸다.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밀어붙이기에 충분한 성능이다. 여기에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360도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코-파일럿360’도 기본 탑재했다.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실내 / 포드


1996년 처음 등장한 익스페디션은 이번 5세대 모델을 통해 힘과 크기는 물론, 디지털화와 후면 활용성까지 모두 잡았다. 1억 원이 훌쩍 넘는 가격표에 포드가 담아낸 가치를 한국 소비자들이 어떻게 평가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 포드


올 뉴 포드 익스페디션 / 포드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