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중 가장 높은 국고 보조금, 451km 주행거리 확보하며 경쟁력 높여

쿠페형 디자인과 첨단 안전사양까지... ‘가성비’ 수입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 될까

ID.5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독일 폭스바겐이 한국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사의 순수 전기 쿠페형 SUV ‘2026년형 ID.5’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신차는 파격적인 ‘가격 경쟁력’과 충분한 ‘주행거리’,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앞세워 국산 전기차가 장악한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연 ID.5는 현대차와 기아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폭스바겐코리아는 ID.4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 SUV ID.5를 통해 수입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핵심은 가격이다. 수입차라는 심리적 장벽을 허물고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트림을 도입한 전략이 눈에 띈다.

보조금 업은 가격 경쟁력, 국산차와 맞붙나



ID.5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가장 놀라운 부분은 실구매 가격이다. 2026년형 ID.5의 기본형인 프로 라이트 트림의 가격은 5,299만 원. 여기에 수입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수준인 473만 원의 국고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가격표는 크게 달라진다.
만약 당신이 서울에 거주한다면, 지자체 보조금까지 더해 실제 구매 비용은 4,680만 원대까지 내려간다. 이는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중형 하이브리드 SUV나 주력 국산 전기차와 직접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다. ‘독일차는 비싸다’는 편견을 깨는 대목이다.

451km 주행거리와 쿠페형 디자인의 조화



단순히 가격만 낮춘 것이 아니다. ID.5는 82.836kWh 용량의 NMCA 배터리 팩을 탑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451km(복합 기준)를 달린다. 도심에서는 482km까지 주행 가능해 일상적인 출퇴근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최대 175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채우는 데 불과 28분이면 충분하다. 겨울철 성능 저하를 막는 배터리 히터 시스템도 기본이다.

ID.5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디자인 역시 ID.5의 강력한 무기다. 전면부에서 지붕을 지나 후면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쿠페 라인은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런 유선형 디자인 덕분에 공기저항계수(Cd)는 세단 수준인 0.26에 불과해 주행거리 확보에 기여했다.

강력한 성능에 첨단 안전 사양까지 갖췄다



주행 성능도 인상적이다. 최신 냉각 열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모터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kg·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만에 도달해 일상 주행에서 경쾌한 가속감을 선사한다.
안전 사양도 풍부하다. 모든 트림에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가 기본으로 탑재되어 사고 위험을 줄이고 운전자의 피로를 덜어준다. 야간 주행 시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는 ‘IQ.라이트: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 역시 기본 사양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상품성을 두루 갖춘 폭스바겐 ID.5. 국산 전기차 일색이던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