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6단 변속기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 주행 품질 개선에 집중한 진짜 이유

KG모빌리티가 투싼, 스포티지와의 정면 승부를 위해 꺼내든 비장의 카드는

뉴 토레스 / KGM


국내 중형 SUV 시장은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가 양분해왔다. 하지만 KG모빌리티(KGM)가 4년 만에 부분 변경된 ‘뉴 토레스’를 내놓으며 판을 흔들고 있다. 이번 신차는 단순히 겉모습을 바꾼 데 있지 않다.

핵심 파워트레인인 `8단 변속기` 교체, 완전히 달라진 `디자인`, 그리고 운전자를 위한 `편의 사양` 강화라는 세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과연 뉴 토레스는 기존 강자들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6단에서 8단으로, 변속기 교체가 숫자의 변화가 아닌 이유



뉴 토레스 실내 / KGM


기존 토레스 오너들이 가장 아쉬워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많은 이들이 변속기를 꼽았다. KGM은 이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를 아이신(AISIN)의 8단 자동변속기로 교체하며 주행 품질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변속 단수가 늘면서 한층 부드러운 변속감과 응답성, 연비 효율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내는 1.5L T-GDI 가솔린 엔진을 그대로 유지했다. 2WD 17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는 11.0km/L다. 단순한 동력 성능의 수치를 넘어, 실제 주행 환경에서 운전자가 체감하는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 변화다.

익숙한 얼굴 속 숨겨진 디테일, 디자인과 편의 사양의 조화



뉴 토레스 / KGM


주행 성능 개선이 전부는 아니다. 뉴 토레스는 디자인과 편의 사양에서도 진화를 이뤄냈다. 전면부에는 수평 확장형 버티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차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후면부 역시 레이어드 구조의 범퍼를 더해 입체감을 살렸다.

실내 변화는 더욱 극적이다. 2스포크 더블 D컷 스티어링 휠과 레버 타입 전자식 기어 노브는 조작 편의성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잡았다. 여기에 KGM의 차세대 UX/UI 플랫폼 ‘아테나 2.5’가 탑재되면서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매일 출퇴근길에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무선 충전하고, 케이블 없이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모습을 상상하면 변화가 더 크게 와닿는다.

투싼·스포티지, 이제 정말 긴장해야 하나



뉴 토레스 실내 / KGM


그렇다면 실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어떨까. 뉴 토레스는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며 경쟁 모델들을 직접 겨냥한다. 8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지능형 속도제한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기능 등 첨단 안전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과거에는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운전석 전동시트와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까지 기본 품목으로 포함됐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사양을 기본화해 ‘옵션 장난’ 없이도 만족스러운 구성을 갖추도록 한 전략이다. 이는 비슷한 가격대의 투싼, 스포티지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KGM은 뉴 토레스와 함께 액티언 2027, 토레스 EVX 2027을 함께 공개하며 라인업 재정비에 나섰다. 4년 만의 변화는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니다. KG모빌리티가 소비자들에게 ‘현대·기아 외에도 좋은 선택지가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던지고 있다.

뉴 토레스 / KGM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