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도입, 에어 서스펜션과 사륜 조향은 기본

111mm 넓어진 차체와 1497리터 적재 공간, 캠핑족 관심 집중

아우디 A6 올로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아우디가 자사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왜건, 신형 A6 올로드를 세계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대폭 확장된 차체, 그리고 한층 진화한 에어 서스펜션을 무기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단순한 왜건을 넘어 고성능과 친환경, 실용성을 모두 잡으려는 아우디의 야심이 엿보인다.

새로운 A6 올로드가 단순한 부분 변경 모델이 아니라는 점은 외관에서부터 드러난다. 고성능 모델인 RS6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실루엣은 전장 5016mm, 전폭 1986mm, 전고 1479mm의 압도적인 크기로 완성됐다. 특히 전폭은 이전 A6 아반트 모델보다 111mm, 이전 세대 올로드보다 84mm나 넓어져 도로 위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단순한 왜건을 넘어 고성능 모델을 넘보다



아우디 A6 올로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차체 크기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올로드 라인업의 핵심 정체성인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총 55mm 범위의 차고 조절 능력을 갖췄다. 일반 왜건보다 34mm 높은 기본 지상고는 험로 주파 능력을 보장하며, 주행 모드에 따라 15mm를 추가로 높일 수 있다. 반면 시속 120km 이상 고속 주행 시에는 차체를 자동으로 20mm 낮춰 공기 저항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에 기본 탑재된 사륜 조향 시스템은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기동성을 선사한다.

전기모터가 선사한 두 얼굴의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이번 신형 모델의 핵심이다. 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0.99kgf·m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5초 만에 도달하는 강력한 성능이다.

아우디 A6 올로드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25.9kWh 용량의 대용량 배터리는 순수 전기 모드로만 최대 95km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11kW급 완속 충전기로 2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해,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유류비 걱정 없이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물론 장거리 운전자를 위한 디젤 엔진도 건재하다. 3.0리터 V6 TD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99마력, 최대토크 59.13kgf·m를 발휘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터보랙 없는 즉각적인 가속 반응을 돕는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5.4초로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근소하게 빠르다.

캠핑카 부럽지 않은 공간 활용성의 비밀



아우디 A6 올로드는 주말 레저 활동을 즐기는 가족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넓어진 차체는 넉넉한 실내 공간으로 이어졌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디젤 모델 기준 466리터이며,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최대 1497리터까지 확장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역시 배터리 탑재에도 불구하고 최대 1423리터의 광활한 공간을 확보했다.

단순히 넓기만 한 것이 아니다. 트렁크 내부에는 짐을 안전하게 고정하는 레일 시스템과 칸막이 네트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견인 장치를 추가하면 최대 2500kg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견인할 수 있어, 그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