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NQ5의 상징인 부메랑 램프 대신 EV 시리즈의 직선적 디자인 언어 채택

텔루라이드 닮은 비율과 스타맵 라이팅으로 준중형 SUV 시장에 논쟁 예고

현행 스포티지 / 기아


기아의 대표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차세대 6세대 모델 예상도가 등장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현행 5세대 NQ5 모델의 성공적인 디자인을 뒤로하고 파격적인 변화를 예고한 까닭이다. 이번 예상도는 기아의 최신 전동화 디자인 언어를 내연기관 모델에 적용하고, 차급 변화를 의심하게 할 만큼 다른 비율을 제시하며 강한 호불호를 예고하는 상황이다.

부메랑 램프 지우고 EV 얼굴 입었다



예상도 속 6세대 스포티지는 현행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인 부메랑 형태의 주간주행등(DRL)을 완전히 덜어냈다. 그 자리에는 EV9, EV5 등 순수 전기차 라인업에서 선보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대신 들어섰다.
수평으로 뻗은 얇은 램프가 수직으로 떨어지며 헤드램프를 감싸는 구조다. 이는 복잡했던 기존의 인상을 지우고 훨씬 정돈되고 미래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상단 그릴부터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까지 하나의 통합된 프레임 안에 묶어 전면부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처럼 보이게 만든 점도 전기차와 유사한 디자인 흐름이다.

스포티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텔루라이드 닮은 비율이 차급을 의심케 한다



전면부의 변화만큼이나 주목할 부분은 전체적인 비율이다. 예상도는 기존 준중형 SUV의 틀을 넘어 북미 시장의 인기 모델인 텔루라이드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인상을 풍긴다.
하단 범퍼를 두툼하게 처리하고 수직 구조를 강조해 차체가 더 높고 넓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측면에서는 필러를 검게 처리해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효과를 적용했고, 직선 위주의 캐릭터 라인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만약 당신이 쏘렌토나 싼타페 같은 중형 SUV를 고려했다면, 차세대 스포티지의 크기 변화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파격적 변화는 시장의 논쟁을 예고한다



스포티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기아는 그동안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이번 스포티지 예상도 역시 안전한 진화 대신 완전한 변신을 택한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기존 스포티지의 곡선미와 역동성을 선호했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반면, 복잡함을 덜어낸 세련미와 미래지향적 감각을 반기는 목소리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나 수입 SUV가 아닌 국산 대중 모델에서 이 정도의 디자인 전환이 현실화된다면, 시장의 관심은 다시 한번 스포티지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물론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전문 디자이너의 예상도일 뿐, 기아의 공식 발표는 아니다. 양산 과정에서 얼마든지 디자인이 변경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파격적인 방향성이 논의되는 것 자체가 차세대 스포티지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를 보여준다. 스포티지가 익숙한 준중형 SUV의 경계를 넘어 EV 감성과 정통 SUV의 이미지를 모두 품는 모델로 거듭날지, 그 변화의 폭이 시장 판도를 바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포티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스포티지 풀체인지 예상도 / 유튜브 ‘뉴욕맘모스 NYMammoth’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