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역사상 가장 큰 변화 예고, 신형 iDrive X 첫 탑재

가솔린부터 전기차까지... 딩골핑 공장서 본격 생산 시작



BMW가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의 부분변경(LCI) 모델 양산을 공식화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신형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와의 경쟁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카드로 평가받는다.

BMW는 이번 변화를 두고 “브랜드 역사상 가장 대대적인 업데이트”라고 자신했다. 핵심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험’, 가솔린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아우르는 ‘파워트레인 다양성’, 그리고 수백 가지에 달하는 ‘개인 맞춤형’ 선택지다.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신형 7시리즈는 이미 기존 모델의 틀을 넘어선 변화를 예고했다.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시하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에서 나타난다. BMW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iDrive X’가 신형 7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에게 한층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파노라믹 비전(Panoramic Vision) 윈드실드 프로젝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기존 헤드업 디스플레이보다 훨씬 넓은 영역에 정보를 투사하여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BMW가 디지털 경험의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1000가지 넘는 개인 맞춤형 선택지가 핵심이다



신형 7시리즈는 개인화 옵션을 대폭 강화했다. BMW는 500가지 이상의 외장 색상과 컬러 조합, 약 700가지의 내장 및 옵션 구성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이론상 1,000가지가 넘는 개인 맞춤형 주문이 가능하다.

만약 자신만의 독특한 차량을 원한다면, 수많은 조합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7시리즈를 소유할 수 있다. 특히 독일 시장에서는 무광과 유광을 조합한 ‘듀얼 피니시’ 도장이 최고가 옵션으로 제공된다.



해당 도장 공정은 한 대당 약 75시간이 소요되며, 20명 이상의 숙련된 전문 인력이 투입되는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이는 대량 생산 모델에서는 이례적인 방식이다.

가솔린과 전기차를 한 라인에서 생산한다



신형 7시리즈는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만 독점 생산된다. 이 공장은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순수 전기차(i7)까지 총 4가지 파워트레인을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유연하게 조립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표적인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i7 M70을 비롯한 모든 라인업이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차량 한 대를 완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75시간이며, 이 중 33시간은 숙련공의 손을 거치는 수작업 공정이다.

올해 말부터는 더욱 고급스러운 사양의 알피나(ALPINA) 7시리즈 역시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알피나 모델은 가솔린과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을 모두 운영하며, 기존 7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럭셔리 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