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각쏘나타’ 디자인 계승하고 하이브리드 연비로 승부수

단종설 딛고 부활하는 국민 세단, 프로젝트명 DN9의 정체



한때 단종설까지 돌았던 현대자동차 쏘나타가 9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SUV와 전기차에 밀려 존재감이 희미해졌던 국민 세단의 극적인 부활 소식이다. 이번 부활의 핵심 키워드는 3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1세대를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 연비 중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41년 역사를 잇는다는 상징성이다.

현대차는 9세대 쏘나타의 프로젝트명을 ‘DN9’으로 확정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현행 8세대 모델이 2019년 출시된 지 8년 만인 2027년 전후 등장이 유력하다. 통상적인 5~6년의 세대교체 주기를 훌쩍 넘긴 만큼, 상품성 개선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상황이다.

41년 만의 유턴, 각진 디자인으로 돌아오는 이유



최근 시장의 가장 큰 성공 공식은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다. 신형 쏘나타 역시 이 흐름을 따른다. 온라인에 공개된 예상도들은 한결같이 1세대 ‘각쏘나타’의 직선적인 디자인을 강조한다. 이는 먼저 출시되어 성공을 거둔 신형 그랜저의 전략과 정확히 일치한다.

전면부에는 아이오닉 시리즈에서 선보인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각진 차체와 미래지향적인 픽셀 램프의 조합은 독특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유포되는 이미지는 공식 발표가 아닌 예상도라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실물 테스트카는 2026년 중에 도로에서 포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UV 시장에 맞설 비장의 무기는 하이브리드



디자인과 함께 쏘나타 DN9의 핵심 승부수는 파워트레인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라인업이 재편될 전망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복합 연비가 리터당 20km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까지 제기한다. 이는 세단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강력한 무기다.

가솔린 터보와 LPG 모델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디젤 모델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로 인해 단종이 확실시된다. 결국 연비 효율성을 극대화한 친환경 라인업으로 SUV와 정면 대결을 펼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엿보인다. 편의 사양 역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 강화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 탑재가 거론된다.

신형 쏘나타의 출시 시점은 2027년을 중심으로 2026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다양한 예측이 존재한다. 만약 당장 새로운 차가 필요하다면, 상품성이 검증된 현행 8세대 모델도 합리적인 대안이다. 현행 모델의 시작 가격은 2,826만 원이다. 하지만 시간을 갖고 최신 디자인과 기술을 경험하고 싶다면, 9세대 쏘나타를 기다릴 가치는 충분해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