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 5.7초에 견인력 3.5톤, 압도적 스펙 공개… 국산 픽업 시장 긴장 고조

하이브리드 효율에 화물차 세제 혜택까지, 출시만 되면 ‘게임 체인저’ 등극 예고

BYD 픽업트럭 샤크, 제로백 5.7초에 견인력 3.5톤
중국 BYD가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Shark)’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파격적인 가성비의 SUV를 선보인 직후 나온 소식이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샤크가 국내에 상륙한다면, 압도적인 성능과 파격적인 효율을 무기로 기존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

특히 국산 픽업트럭 출시를 앞둔 현대차와 KG모빌리티는 긴장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BYD 샤크가 단순히 ‘중국산 트럭’으로 치부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BYD의 핵심 기술이 자리한다.
BYD 픽업트럭 샤크 실내

436마력인데 제로백 5.7초, 압도적 성능의 비밀

샤크의 강력한 힘은 ‘DMO 슈퍼 하이브리드’ 플랫폼에서 나온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고성능 전기 모터, 블레이드 배터리를 결합한 이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436마력(321kW)이라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7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국산 고성능 세단과 맞먹는 수준의 가속력이다. 단순히 힘만 강한 것이 아니다. 전륜과 후륜에 모두 독립식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적용해 픽업트럭의 단점으로 꼽히던 거친 승차감을 상당 부분 개선했다. 험로 주행을 위한 터레인 모드까지 갖춰 오프로드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BYD 픽업트럭 샤크

연 세금 2만8500원, 파격적 효율이 시장을 흔든다

샤크의 진정한 파괴력은 유지비에서 드러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높은 연비 효율을 갖춘 것은 물론, 국내 법규상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자동차세가 2만 8,500원에 불과하다. 비슷한 출력을 내는 고성능 SUV의 자동차세가 연간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이점이다.

여기에 최대 3,500kg에 달하는 견인 능력은 대형 캠핑 트레일러나 보트를 끄는 레저 활동에 최적화됐다. 강력한 성능과 낮은 유지비의 조합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기존 공식을 완전히 깨뜨리는 요소다. 국산 및 수입 픽업트럭이 양분하던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한 것이다.
BYC 차세대 하이브리드 픽업트럭 샤크(Shark)
실내 공간 역시 기존 작업용 트럭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디지털 계기판과 12.8인치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는 최신 SUV와 같은 인상을 준다. 특히 4도어 크루캡 구조 덕분에 2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타기에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주말 레저용과 평일 출퇴근용을 겸할 패밀리카를 찾는다면, 샤크의 실내는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외부 기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V2L 기능 등 편의 사양도 풍부하게 담았다. 결국 BYD 샤크는 스포츠카급 성능, 패밀리 SUV 수준의 실내, 압도적인 세제 혜택을 모두 갖춘 모델이다. 남은 변수는 가격 하나다. 만약 합리적인 가격표까지 달고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면, KG모빌리티와 현대차 타스만이 겨룰 픽업트럭 시장의 가장 강력한 ‘게임 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BYD 샤크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