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출시 앞둔 플래그십 SUV GV90, 제원 보니 ‘압도적’
독일 서킷서 포착된 고성능 ‘마그마’ 라인업의 진짜 목표
제네시스가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뒤흔들 두 개의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브랜드의 정점에 설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SUV와,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고성능’ 라인업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전략은 제네시스의 ‘전동화’ 시대 비전을 명확히 보여준다.
단순히 라인업을 확장하는 수준을 넘어, 럭셔리와 퍼포먼스 양쪽 시장을 모두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해외 언론과 시장 전문가들은 제네시스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플래그십 GV90, 극장 스크린에 500마력 담았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은 그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기반으로 개발된 첫 차량으로, 압도적인 크기와 성능을 예고했다. 현대 아이오닉 9보다 큰 차체에 110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다.
듀얼 모터 시스템은 합산 출력 500마력을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선다. 대형 ‘극장형 스크린’과 최고급 소재로 마감되며, 기본 3열 6인승과 함께 2열 독립 시트가 적용된 4인승 모델도 준비된다.
특히 4인승 플래그십 모델에는 문이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코치 도어’ 시스템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차를 구매한다면 단순한 이동수단 이상의 가치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GV90은 울산 공장에서 시험 생산을 거쳐 2026년 9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고성능 마그마는 왜 뉘르부르크링으로 향했나
플래그십 모델과 함께 제네시스가 공들이는 또 다른 축은 고성능 서브 브랜드 ‘마그마’다. 마그마의 첫 모델인 GV60 마그마는 최근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모습을 드러냈다. 단순한 주행 테스트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트랙 택시’ 프로그램에 투입된 것이다.
이는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증명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앞서 G70 모델이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1,300바퀴, 약 2만 7,000km를 완주하며 내구성을 입증한 바 있다. 약 140유로(약 20만 원)를 지불하면 누구나 제네시스의 고성능 전기차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GV90과 마그마라는 두 날개를 달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럭셔리 플래그십과 고성능 라인업을 동시에 전개하는 전략은 독일 고급 브랜드와의 경쟁을 한층 더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