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완전변경 앞둔 NX5, 실내부터 하이브리드 성능까지 모든 게 바뀐다

알프스 산맥에서 포착된 시험 주행 모습,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이유

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실내 스파이샷 /사진=Baldauf


준중형 SUV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있다. 크기나 엔진 성능을 넘어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기술이 차량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런 흐름의 중심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투싼이 있다. 개발명 NX5로 알려진 5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2020년 4세대 등장 이후 약 6년 만의 귀환을 준비 중이다.

최근 유럽에서 시험 주행 차량이 포착되면서 실내 구성과 파워트레인의 변화가 일부 드러났다.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배경이다.

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스파이샷 /사진=Baldauf


제네시스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온 실내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 감지된다.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신형 투싼은 약 17인치에 달하는 가로형 대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구현했다.

9.9인치 독립형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더해지면서 일부에서는 “제네시스보다 미래지향적”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글레오’ 탑재가 유력하다.

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스파이샷 /사진=Baldauf


글레오는 포티투닷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AI로, 탑승자 위치를 인식하고 여러 음성 명령을 동시에 처리하는 등 한 단계 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연비 45% 향상시킨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역시 대대적인 수술을 거친다.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가 적용될 전망이다.

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실내 스파이샷 /사진=Baldauf


새로운 P1+P2 모터 구조를 채택해 기존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복합연비는 최대 45%, 최고출력은 최대 19%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투싼 하이브리드의 복합연비가 약 18km/L 수준임을 고려하면 상당한 개선 폭이다.

다만 유럽 알프스 산맥에서 진행된 테스트 도중 브레이크 과열로 추정되는 문제로 주행이 중단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는 혹독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검증하는 개발 과정의 일부로 해석된다.

디자인 철학까지 바꿔 현대차의 미래를 담았다



현대차 투싼 풀체인지 스파이샷 /사진=Baldauf


외관 디자인도 완전히 새로워진다. 기존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테마에서 벗어나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철학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수직형 램프와 직선 위주의 차체 디자인이 특징이다. 차체 비율과 비례감까지 전반적으로 손봐 기존 모델보다 한 체급 높은 이미지를 구현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하는 현대차의 전략적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모델이라는 의미도 있다.

신형 투싼의 세계 최초 공개는 2026년 3분기, 국내 출시는 같은 해 4분기가 유력하다. 만약 지금 투싼을 운행하고 있다면, 당장 차를 바꾸기보다 신차의 실제 가격과 트림, 실연비 등을 충분히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상품성이 크게 향상될 것은 분명하지만, 최종 경쟁력은 결국 출시 후 공개될 가격표가 결정할 것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