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닮은 얼굴에 537마력 심장, 실내 마사지 기능은 ‘화룡점정’

전국 단일 가격 정책 도입 예고, ‘딜러 할인’ 기다리던 소비자들 셈법 복잡해져

벤츠 신형 GLS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SUV, GLS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9년 3세대 모델이 나온 지 7년 만의 부분 변경 모델로, 완전한 신차 대신 내외관의 고급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성인 세 명이 앉아도 넉넉한 2열 공간에 마사지 기능까지 더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동시에 예고된 새로운 판매 정책이 예비 구매자들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S클래스 명성에 걸맞게 모든 것을 바꿨다



벤츠 신형 GLS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디자인 변화는 전면부에 집중됐다. 신형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보닛 위 엠블럼이 눈에 띄며,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크롬 장식이 더해져 존재감을 키웠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내부에는 삼각별 그래픽을 넣어 통일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플래그십 모델의 위용을 그대로 보여준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를 이은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고, 나파 가죽과 리얼 우드 트림으로 고급감을 더했다.
특히 ‘이그제큐티브 시트 패키지 플러스’를 선택하면 2열에서도 마사지 기능을 누릴 수 있다. 장거리 운행이 잦거나 가족과 함께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 운전자라면 솔깃할 만한 대목이다. 약 90초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537마력보다 더 주목받는 ‘가격 정책’의 이유



벤츠 신형 GLS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강력한 성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V8 엔진을 얹은 GLS 580 4매틱 모델은 최고출력 537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완성했다.

시장의 관심은 차량의 성능만큼이나 가격에 쏠린다. 벤츠코리아가 4월 13일부터 도입하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라는 새로운 판매 방식 때문이다. 이는 전국 어느 전시장에서도 동일한 가격에 차를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정책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관행처럼 여겨졌던 딜러사별 프로모션이나 비공식 할인이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신형 GLS의 국내 출시는 올해 안으로 예정된 상황. 결국 차량의 매력도와 별개로, ‘할인 없는 벤츠’라는 새로운 변수가 소비자들의 최종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벤츠 신형 GLS / 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