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모드로만 106km 주행, 일상에선 사실상 전기차
AMG 모델은 577마력 괴물, 확 바뀐 실내 디자인은 덤
평일 출퇴근은 전기차로 해결하고 주말엔 가족과 캠핑을 떠나는 상상이 현실이 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30년 역사의 대표 SUV, GLE의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파워트레인과 실내 사양을 대대적으로 손봤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의 전기 주행거리와 고성능 AMG 버전의 출력이 눈에 띈다. 약 3000개에 달하는 부품을 교체하며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올해 국내 출시가 예정되면서 기존 모델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전기차처럼 타는 PHEV, 577마력 AMG도 등장했다
파워트레인 선택지가 대폭 강화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GLE 450e 4매틱 PHEV 모델은 전기 모터만으로 WLTP 기준 최대 106km를 주행한다. 웬만한 거리는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어 유류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최대 3.5톤의 견인력까지 갖춰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강력한 성능을 원하는 운전자를 위한 선택지도 마련됐다. 고성능 모델인 AMG GLE 53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총출력 577마력이라는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전 라인업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가속감과 정숙성도 개선했다.
실내 변화의 핵심은 조수석 디스플레이였다
외관의 변화는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 적용된 삼각별 그래픽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진짜 변화는 실내에서 체감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3개가 이어진 MBUX 슈퍼스크린이 탑재됐고,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가 새롭게 추가됐다.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작동하는 프라이버시 모드도 갖췄다. 벤츠의 최신 운영체제 MB.OS를 기반으로 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최대 10개의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기본 사양으로도 패밀리카의 가치를 높였다
신형 GLE는 모든 트림에 파노라마 선루프를 기본 장착했다. 유리 면적이 1m²를 넘어 3열에서도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2열 시트는 최대 100mm까지 앞뒤로 움직이며, 전동 리클라이닝과 40:20:40 분할 폴딩도 지원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630리터에서 2열 폴딩 시 최대 2,055리터까지 확장된다. 90초마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순환 시스템도 장거리 이동 시 쾌적함을 더하는 요소다.
신형 GLE는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북미 시장에는 올해 2분기, 한국 시장에는 연내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모델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이라면 신형 출시 시점과 할인 조건의 변화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