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 신형 전기 SUV ‘갤럭시 E5’ 등장

217마력 성능에 100만km 내구성 시험, 가격의 비밀은



‘2,000만 원대 전기 SUV’라는 말이 국산차 계약을 앞둔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217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9초라는 성능까지 거론된다.

가격, 성능, 배터리 내구성까지, 파격적인 숫자 뒤에는 중국 지리자동차의 신차 ‘갤럭시 E5’가 있다. 정부 보조금 없이도 해당 가격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다만 공격적인 수치만큼이나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도 많아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국내 출시 여부와 정확한 가격, 트림별 구성 등 넘어야 할 산이 남은 상황이다.



2천만원대 가격표, 생산 구조에 답이 있다



갤럭시 E5의 낮은 가격을 설명하는 배경에는 생산 방식이 있다. 배터리 생산부터 차량 최종 조립까지 지리자동차가 직접 관리하는 수직계열화 구조가 핵심이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원가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히 사양을 대폭 줄여 가격을 낮추는 저가형 모델의 접근법과는 결이 다르다. 물론 이 구조만으로 모든 경쟁차보다 저렴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실제 판매 가격이 공개되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다.

가장 인상적인 숫자 100만km의 의미





배터리 내구성을 강조하는 대목에서 ‘100만km’라는 수치가 등장한다. 충전과 방전을 3,500회 이상 반복하는 시험 결과를 주행거리로 환산한 값이다. 이 숫자만 보면 반영구적인 수명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실제 보증 거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실험실 환경에서 이뤄진 내구성 시험 결과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수치에 가깝다. 특히 차량을 오래 보유할 계획이라면, 시험 수치와 실제 보증 거리는 명확히 구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주행 성능은 일상용 SUV로 부족하지 않다. 최고출력 217마력, 제로백 6.9초의 성능을 갖췄다. 전기모터 특유의 급작스러운 가속감을 제어 알고리즘으로 부드럽게 조율한 점도 특징이다.

실내는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기능을 통합한 최신 전기차의 구성을 따른다. 사용 목적에 따라 도심 주행 중심의 단거리 모델과 장거리 운행에 대응하는 롱레인지 모델로 트림이 나뉠 예정이다.

결국 갤럭시 E5의 성공 여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정보에 달렸다. 정확한 국내 판매 가격과 트림별 배터리 용량,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확인되어야 비로소 이 차의 진짜 가치를 판단할 수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