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체급 위 넘보는 차체에 생성형 AI 비서까지 탑재
10월 국내 출시 앞두고 공개된 핵심 변화, 패밀리카 아빠들 관심 집중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투싼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풀체인지 모델은 단순히 디자인만 바꾼 수준이 아니다. 차체 크기부터 파워트레인, 첨단 IT 기술에 이르기까지 전작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특히 효율을 극대화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특정 상황에서 활용도를 크게 높인 새로운 기능이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뉴욕 월드 프리미어 현장에서 공개된 신형 투싼의 핵심 변화는 국내 준중형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잠재력을 품고 있다.
한 체급 위를 넘보는 크기로 돌아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차체 크기다. 신형 투싼은 전장 4,700mm, 전폭 1,905mm로 이전 세대보다 훨씬 커졌다. 수치상으로도 상위 차급인 싼타페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외관은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해 강철처럼 단단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준다. 전면과 후면에 수평 라인을 강조한 H-엣지 라이팅과 프리즘 리어 램프는 신형 투싼의 존재감을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
연비와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배경
파워트레인의 진화도 주목할 부분이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특히 ‘인텔리전트 이피션시’로 불리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복합연비 17.4km/ℓ라는 뛰어난 효율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특화 기능인 ‘스테이 모드’가 새롭게 탑재됐다. 이는 엔진 시동 없이 배터리 전력만으로 공조 장치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덕분에 차박이나 캠핑, 혹은 잠시 정차해 휴식을 취할 때 소음과 매연 걱정 없이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자동차와 대화하는 시대가 열렸다
첨단 IT 기술의 접목은 신형 투싼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를 적용했다. 차량 내에서 전용 앱마켓을 통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AI 비서 ‘글레오 AI’의 등장은 운전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사람과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소통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고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똑똑한 비서가 동승한 듯한 차세대 커넥티드 카 환경이 구현된 것이다.
현대차는 오는 10월 중 신형 투싼의 세부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커진 차체와 혁신적인 편의 기능으로 무장한 신형 투싼이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