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 쏘렌토·싼타페 겨냥한 중형 SUV ‘엘렉트라 E7’으로 한국 시장 첫발
전기만으로 126km 주행, DC 급속충전까지… 4300만원대 시작 가격에 소비자 관심 집중
국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쏘렌토와 싼타페가 양분하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주인공은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다.
뷰익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SUV ‘엘렉트라 E7’을 국내 첫 모델로 선보였다. 한번 주유와 충전으로 약 1,000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과 4,3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을 예고했다.
1000km 주행거리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다
엘렉트라 E7의 핵심은 긴 통합 주행거리보다 전기만으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이 차는 1.5L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모터, 최대 31.7kWh 용량의 배터리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전기만으로 복합 기준 최대 126km를 주행한다. 자신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를 대입해 보면 이 차의 실질적인 가치를 가늠하기 쉽다.
매일의 출퇴근이나 일상 주행을 전기 모드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유류비 지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배경이다.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한 셈이다.
4300만원에 이 모든 걸 담지 않았을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가격과 성능의 조합이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출시되며, 시작 가격은 4,300만 원대, 최상위 트림은 5,400만 원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126km라는 최대 전기 주행거리가 4,300만 원짜리 시작 트림의 사양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최대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는 상위 트림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DC 급속충전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이 걸린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구매하려는 트림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는지, 최대 주행거리는 얼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크기는 쏘렌토, 분위기는 수입차
차체 크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형 SUV의 기준을 충족한다. 전장 4,850mm, 전폭 1,910mm, 휠베이스 2,850mm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체격을 갖췄다.
실내는 부드러운 곡선을 사용해 탑승자를 감싸는 ‘프리미엄 라운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국산차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수입차라는 점을 부각한다.
다만 수치상의 크기와 디자인 콘셉트만으로 실내 공간의 쾌적함을 단정하기는 이르다. 실제 좌석의 착좌감이나 공간의 여유는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