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모터 사륜구동에 26.6kWh 배터리 탑재… 국산 하이브리드 긴장할 이유
제로백 5초의 강력한 성능, 프리미엄 편의사양까지 추가됐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 파격적인 가성비를 내세운 수입 SUV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SUV ‘씨라이언 6 DM-i’다.
기존 전륜구동 모델에 이어 강력한 사륜구동(AWD) 트림을 새롭게 추가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핵심은 4천만 원대 가격에 93km에 달하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 그리고 강력한 주행 성능까지 갖췄다는 점이다.
국산 하이브리드 SUV 시장이 긴장할 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듀얼 모터가 만든 제로백 5초의 비밀
씨라이언 6 사륜구동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동력 성능이다. 기존 단일 모터 구성에서 벗어나 전륜과 후륜에 각각 독립된 고성능 전기모터를 배치해 시스템을 완성했다.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204마력), 후륜 모터 역시 150kW(204마력)의 힘을 낸다. 두 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결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5.0초 만에 도달한다.
강력한 듀얼 모터 시스템은 험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새롭게 추가된 ‘머드(Mud)’ 및 ‘샌드(Sand)’ 전용 터레인 모드는 비포장도로나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기름값 걱정 없는 93km 주행의 배경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실용성을 가늠하는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대폭 늘었다. 안전성이 입증된 26.6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덕분이다.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전기만으로 93km를 주행할 수 있다. 왕복 90km 내외의 거리를 매일 출퇴근한다면,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하다.
충전 편의성과 활용도 역시 뛰어나다. 최대 18kW의 D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3.3kW 출력의 V2L 기능도 갖췄다.
단순히 성능만 높인 것이 아니었다
이번 사륜구동 트림은 편의 사양도 프리미엄급으로 강화했다.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운전석에는 8방향 전동 조절 기능과 메모리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가 바뀌어도 손쉽게 최적의 자세를 맞출 수 있다.
실내 음향은 하만(HARMAN)의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서브우퍼를 포함한 10개의 스피커가 탑재돼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멀티 컬러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분위기를 더한다.
BYD의 핵심 기술인 DM-i 시스템은 전기모터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엔진은 보조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정숙함과 내연기관의 효율성을 결합했다.
씨라이언 6 DM-i AWD의 권장소비자가격은 4,19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강력한 성능과 긴 전기 주행거리, 풍부한 옵션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