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아이오닉 6 첫 적용 후 쏟아진 불만, 두께와 버튼 조작감이 문제였다

2027년 7월 이후 출시 모델부터 새 디자인 적용… 기존 차주 교체는 미정



현대차의 이른바 ‘조약돌’ 스마트키 디자인이 5년 만에 바뀐다. 2022년 아이오닉 6와 함께 처음 등장한 이 스마트키는 독특한 외형으로 주목받았지만, 동시에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꾸준히 지적을 받아왔다.

현대차는 결국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디자인 변경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변화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차량은 고급인데, 두께와 버튼이 문제였다





조약돌 키에 대한 불만은 디자인 취향을 넘어 실용적인 부분에 집중됐다. 우선 두꺼운 본체 탓에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플라스틱 질감과 가벼운 무게가 차량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특히 측면에 작게 배치된 버튼들은 조작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상용 금속 키를 본체에 수납할 수 없어 따로 보관해야 하는 구조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매일 손에 쥐고 사용하는 물건인 만큼, 사소한 불편함이 누적된 결과다.

단순 액세서리가 아니기에 교체도 쉽지 않았다





소비자 불만에도 디자인 변경이 늦어진 데에는 배경이 있다. 스마트키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차량의 무선 통신 모듈과 연동되는 복잡한 전자 장비다. 겉모양만 바꾸는 간단한 작업이 아니라는 의미다.

기존 부품 공급 업체와의 계약 문제도 얽혀있다. 현대차 관계자 역시 “의견 수렴과 검토를 거쳐 개발했지만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 긍정적이지 않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생산에 반영하기까지는 별도의 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마트키는 2027년 7월 이후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형태나 소재, 버튼 배치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차량 소유주가 새 디자인의 키로 교체할 수 있을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미정이다. 디자인 변경 소식에 차주들은 환영하면서도, 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이어진 불편함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