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B필러 없는 코치도어와 온돌 난방 시스템으로 주목
eMP 플랫폼 기반 666마력 성능, 롤스로이스·벤츠와 경쟁 구도 형성
제네시스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 SUV ‘GV90’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 프리미어 행사 직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시선이 집중됐다.
외신들은 이 차에 담긴 한국적 미학과 혁신 기술의 조화에 주목했다. 특히 B필러가 없는 독특한 도어 구조와 한국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영감을 얻은 기능이 주요 평가 대상으로 떠올랐다.
공개된 제원의 강력한 성능 수치보다, 해외 매체들이 주목한 지점은 따로 있었다.
콘셉트카 디자인 그대로 문 여는 방식은 파격
GV90의 외관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계승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곡선 실루엣이 한국의 달항아리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고, 미국 더 드라이브는 매끄러운 차체 패널이 위엄 있는 인상을 준다고 분석했다.디자인의 정점은 B필러를 없앤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양옆으로 활짝 열리는 코치 도어 방식은 시각적 개방감뿐 아니라 실용성까지 잡았다. 넓은 개방감은 어린 자녀나 노약자가 타고 내릴 때도 편리함을 더하는 요소다.
일각의 안전성 우려에 대해 외신들은 오히려 혁신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는 차체에 숨겨진 롤케이지와 듀얼 모션 힌지 기술의 조합이 충돌 안전성은 물론 승하차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전했다.
실내엔 한국식 온돌 성능은 666마력
실내는 고급 소재와 한국적 요소의 결합이 돋보인다. 외신 잘롭닉은 “현재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인테리어”라며 원목, 캐시미어, 석재 등 다양한 소재 활용을 칭찬했다. 영국의 탑기어는 ‘프라이빗 아트 갤러리’에 비유하기도 했다.특히 한국 온돌을 모티브로 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이 큰 관심을 받았다. 바닥과 도어 트림, 대시보드 등 넓은 면적에서 은은하게 열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공조 장치와는 다른 차원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성능 역시 플래그십 모델에 걸맞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eMP 플랫폼을 최초로 적용했다. 123.5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 출력 666마력(490kW)을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481km에 달한다.
이러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포브스와 에드먼즈 등은 GV90이 메르세데스-벤츠, BMW를 넘어 롤스로이스와 캐딜락까지 위협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실제 공개 이후 관련 숏폼 영상 조회수는 2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대중의 관심도 뜨겁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