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 오디오부터 14.6인치 대화면까지… ‘가성비’ 꼬리표 떼고 고급 세단으로 변신

준중형 한계 넘은 파격 디자인과 편의사양, 가격 빼고 다 잡았다는 평가 나오는 배경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출처 : topelectricsuv >


‘국민 첫차’, ‘사회초년생 차’의 대명사였던 아반떼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과거 가성비와 무난함이 핵심 정체성이었다면, 8세대 신형 모델은 체급을 뛰어넘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을 앞세워 시장의 평가를 뒤집고 있다.

단순히 크기만 키운 것이 아니다. 실내외 곳곳에서 상위 모델을 위협하는 상품성을 갖췄다. 더 이상 ‘가성비’라는 틀에 갇히지 않으려는 현대차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탈리아 스포츠카 연상시키는 디자인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출처 : topelectricsuv >


새 아반떼를 처음 마주하면 기존의 친숙한 이미지는 떠오르지 않는다. 날카롭게 벼려낸 면과 선이 교차하며 입체적이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과거의 무난함 대신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특히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는 앞뒤 오버 펜더의 볼륨감은 압권이다. 1970년대 이탈리아 스포츠카에서나 볼 법한 과감한 라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준중형 세단에서 기대하기 어려운 존재감이다.

뱅앤올룹슨 오디오, 준중형의 편견을 깨다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출처 : topelectricsuv >


실내 변화의 핵심은 단연 고급화다. 운전석에 앉으면 14.6인치 대형 디스플레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체감 공간 역시 이전 세대보다 훨씬 넓어져 중형 세단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이다. 이전 세대 대비 소음과 진동(NVH)을 크게 개선한 덕분에, 정숙한 실내에서 고품질 오디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는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즐거운 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엔진은 기존 1.6리터에서 2.0리터 4기통 자연흡기로 변경됐다. 최고출력이 149마력으로 약 26마력 상승해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한결 여유로운 힘을 보여준다. 여기에 맞물린 무단변속기(CVT)는 변속 충격 없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완성한다.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출처 : topelectricsuv >


후륜 서스펜션에 토션빔을 사용한 점에 대한 일부 편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잘 조율된 하체 덕분에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오히려 고속 안정성은 차체 강성 보강과 맞물려 이전보다 묵직해졌다.

신형 아반떼는 ‘적당한 차’라는 인식을 깨고 독자적인 가치를 증명했다. 실용성과 고급스러운 편의사양을 모두 원하는 운전자라면, 이제 쏘나타 대신 아반떼를 최종 후보에 올려두고 고민할 만하다.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실내, 출처 : topelectricsuv >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출처 : topelectricsuv >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출처 : topelectricsuv >


< 현대 신형 아반떼 풀체인지, 출처 : topelectricsuv >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