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최초의 독자 개발 전기 SUV, 1000마력 넘는 성능으로 포르쉐 정조준

제로백 2.7초, 10분 충전에 434km 주행… 압도적 스펙에 담긴 첨단 기술들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AMG가 브랜드 역사상 첫 독자 개발 전기 SUV를 공개했다. 포르쉐 카이엔을 직접 겨냥한 ‘올 뉴 벤츠 AMG GT SUV’다. 기존 벤츠 모델을 튜닝하던 방식에서 완전히 벗어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00마력이 넘는 강력한 성능과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의 결합은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AMG는 이 차를 개발하며 최신 포르쉐 카이엔을 철저히 벤치마킹했다고 밝혔다. 두 럭셔리 고성능 SUV의 자존심을 건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셈이다.

1153마력,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최상위 모델인 AMG 63은 무려 1153마력, 최대토크 203.9kgf.m라는 비현실적인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2.7초다. 슈퍼카 영역의 가속력을 5m가 넘는 대형 SUV에서 구현한 것이다.

이러한 성능은 영국 YASA와 공동 개발한 3개의 고성능 모터와 128kWh 대용량 배터리 덕분이다. 엔트리급인 AMG 53 모델조차 537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4.2초를 기록한다. 매달 나가는 할부금이 걱정돼도, 한번쯤 드림카로 꿈꿔볼 만한 제원이다.

무거운 차체는 첨단 기술로 제어한다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2.7톤에 달하는 육중한 무게는 전기 SUV의 숙명과도 같다. AMG는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신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급가속이나 코너링 시 차체 쏠림을 스스로 억제해 항상 수평을 유지한다.

여기에 회전 반경을 줄여주는 후륜 조향 시스템과 변속 충격을 재현한 가상 변속 시스템도 더했다. 엔진 소리가 없는 아쉬움은 AMG GT R의 V8 배기음을 재현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달랜다. 내부뿐 아니라 외부 스피커로도 강렬한 사운드를 출력해 운전의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스포츠카 DNA, 실용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기존 하이퍼스크린 대신 운전석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콕핏 구조를 택해 주행 몰입감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대형 SUV 본연의 공간 활용성은 그대로 유지했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607리터이며,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40리터까지 확장된다. 보닛 아래에는 78리터 크기의 프렁크(프론트 트렁크)도 마련해 충전 케이블 등을 수납할 수 있다. 유럽 시장 시작 가격은 약 11만 파운드, 한화 약 1억 9천만 원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 벤츠 AMG GT SUV, 출처 : autoexpress >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