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영국에 출시한 소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아토 2’.
1000km 주행거리보다 더 주목받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전기차는 충전이 번거롭고, 내연기관차는 기름값이 부담된다.” 요즘 운전자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다. 출퇴근처럼 짧은 거리는 전기로 해결하고 장거리 주행은 엔진을 쓰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이런 배경에서 중국 BYD가 내놓은 소형 SUV가 주목받는다. 최대 1,0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앞세웠지만, 이 차의 진짜 가치는 다른 곳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로서는 영국 출시 모델 기준이다.
1000km보다 90km 전기 주행에 쏠린 시선
이 차의 이름은 ‘아토 2’다. 영국 시장에는 두 가지 사양으로 출시됐다. 액티브 트림은 7.8kWh, 부스트 트림은 18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이 차이는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에서 극명하게 갈린다. 액티브는 40km, 부스트는 90km를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국내 운전자 평균 일일 주행거리가 30~40km인 점을 고려하면, 부스트 모델은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이 가능한 셈이다.
셀토스와 비교하니 만만찮은 가격, 그 이유는
문제는 가격이다. 영국 판매가는 액티브 약 4,800만 원, 부스트 약 5,300만 원 수준이다. 국산 소형 SUV 최상위 트림보다 비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330mm로 셀토스보다 약간 작다. 하지만 성능과 구성을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부스트 트림 기준 최고출력은 212마력이며, 18kWh에 달하는 배터리 용량은 소형차급에서는 이례적이다.
단순히 저렴한 중국차로 접근하는 모델이 아닌 것이다. 파노라마 선루프, 360도 카메라, 50W 무선 충전 등 편의장비도 충실히 갖췄다.
가장 큰 변수는 국내 출시 여부와 조건
물론 이 모든 이야기는 영국 시장 기준이다.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지 가격이 그대로 국내에 적용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따라서 셀토스와 직접적인 비교는 시기상조다. 다만 90km에 달하는 전기 주행 가능 거리와 425리터의 적재 공간 등 상품성은 분명 눈여겨볼 만하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전기차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적용한 부스트 트림의 최종 실구매가가 시장의 반응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