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X5, 파격적인 실내 변화로 국내 인증 완료
가솔린·디젤 연비 공개… 순수 전기 모델 주행거리는 상상 이상이다
수입 준대형 SUV 시장의 강자 BMW X5가 5세대 완전 변경 모델의 국내 환경부 인증을 마쳤다. 지난 7월 글로벌 공개 이후 높은 관심을 받아온 모델이다.
이번 신형 X5는 파격적인 실내 구성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국내 인증 완료에 따라, 유럽 출시 시점인 올 연말과 비슷한 시기에 국내에서도 실물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내 분위기 바꾼 14.6인치 동승석 화면
가장 큰 변화는 실내에서 감지된다. 신형 X5는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동승석 전용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운전 중 동승자는 이 화면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거나 화상 통화를 하는 등 독립적인 인포테인먼트 경험이 가능하다.
이는 대시보드 하단을 가로지르는 ‘파노라믹 비전’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차세대 ‘BMW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의 일부다. 완전히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외관 역시 BMW의 차세대 디자인 언어 ‘노이어 클라쎄’를 반영해 신선함을 더했다. 빛나는 키드니 그릴 ‘아이코닉 글로우’와 ‘더블-X’ 라이트 아이콘이 날렵한 인상을 완성한다.
연비와 성능 모두 잡은 파워트레인
우선 국내 인증을 마친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두 종류다. 가솔린 모델인 X5 40i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5.0kgm의 성능을 낸다. 복합연비는 10.3km/ℓ다.
장거리 운전이 잦은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디젤 모델 X5 40d xDrive의 효율은 더 인상적이다. 역시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 기반으로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6.2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3km/ℓ에 달해 대형 SUV의 유지비 부담을 덜어준다.
순수 전기 모델 주행거리가 놀라운 이유
신형 X5는 단일 모델 최초로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차(BEV), 수소연료전지(FCEV)까지 총 5가지 동력원을 제공한다. 선택의 폭이 전례 없이 넓어진 셈이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순수 전기 모델 iX5 60 xDrive는 14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유럽 WLTP 기준 최대 845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대부분의 전기차를 뛰어넘는 수치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올 연말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된 후, 순수 전기차 iX5와 PHEV 모델은 내년 초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압도적인 상품성으로 무장한 신형 X5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