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V 30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 국내 첫 출시, 가격 1억 2400만원 책정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비교되는 핵심 차별점은 구동방식과 승차감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미니밴 V-클래스가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계약에 들어갔다. 국내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카니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화제는 가격이다. V 300 d 4매틱 익스클루시브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1억 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카니발 최상위 모델보다 2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단순 가격 비교를 넘어, 소비자들은 2489만원의 차액이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주목하고 있다. 핵심은 국산 미니밴에는 없는 구동 방식과 승차감 관련 기술에 있었다.
카니발 하이리무진과 2489만원의 격차
V-클래스의 국내 판매 가격 1억 2400만원은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하이브리드 모델(9911만원)보다 정확히 2489만원 높다. 국산 준대형 세단 한 대 값에 가까운 차이다.
물론 두 차량은 좌석 구성과 파워트레인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고급 미니밴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누구나 가격표를 나란히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니발 하이리무진 4인승 모델은 후석 열선·통풍 시트는 물론 발 마사지기와 냉·온장고까지 갖췄다. 편안한 뒷좌석이 목적이라면 더 적은 예산으로도 충분한 선택지가 있는 셈이다.
벤츠가 내세운 결정적 차이, 구동과 승차감
가격 차이를 설명하는 V-클래스의 핵심 무기는 구동계에 있다. 237마력을 내는 OM654 디젤 엔진과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전륜구동 기반인 카니발과는 시작점부터 다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이다. 공기압을 이용해 노면과 주행 상황에 맞춰 차체 움직임을 능동적으로 제어한다. 벤츠는 이를 장거리 이동 시 편안함을 높이는 핵심 장비로 소개한다.
사륜구동과 에어 서스펜션의 조합은 악천후나 비포장도로에서의 주행 안정성, 그리고 2열 탑승객의 승차감에서 국산 모델과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차이를 위해 2489만원을 더 지불할지는 소비자의 몫이다.
의전까지 고려한 실내 구성과 편의 기능
실내는 1열과 2열에 열선 및 통풍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뒷좌석에는 럭셔리 시트와 등받이 테이블을 마련해 가족 여행뿐 아니라 비즈니스 의전용으로도 활용도를 높였다. 12.3인치 디스플레이와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갖췄다.
재미있는 기능도 있다. 테일게이트 전체를 열지 않고 뒷유리만 따로 열 수 있는 기능이다. 좁은 주차 공간에서 작은 짐을 넣고 뺄 때 유용하다.
다만, 사진 속 시원한 개방감의 파노라믹 슬라이딩 루프는 선택 사양이다. 이를 추가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1억 24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사전 계약 고객에게는 공항 이동 서비스와 기본 보증 1년 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