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육박하는 차체에도 5인승이던 BYD 타이7, 3열 공간 확보한 롱휠베이스 포착
중국 내수 휩쓴 대형 SUV, 쏘렌토와 가격 차이 158만원… 국내 출시는?
최근 3열 SUV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다음 차는 무조건 큰 걸로 사야겠다”는 말이 주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대표 ‘아빠차’ 쏘렌토를 긴장하게 할 만한 중국산 대형 SUV 소식이 전해졌다.
이미 5m에 육박하는 거대한 차체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월 3만 대 이상 팔려나가는 모델이다. 시작 가격은 약 4,522만 원. 그런데 최근 이 차가 3열 공간을 대폭 늘린 롱휠베이스 시험차로 포착되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월 3만 대 판매량이 말해주는 것
이 차의 정체는 BYD 산하 팡청바오의 ‘타이7’이다. 이 차의 중국 판매량은 놀라운 수준이다. 지난달에만 3만 2,144대가 팔리며 두 달 연속 월 3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같은 기간 쏘렌토의 국내 판매량(6,957대)의 4.6배에 달하는 수치다. 물론 중국과 한국 시장의 규모 차이를 감안해야 해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인기 모델을 기반으로 더 큰 파생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쏘렌토보다 큰데 3열이 없었던 이유
기존 타이7의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5mm, 전고 1,865mm에 달한다. 쏘렌토보다 184mm 길고 95mm 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수형 모델은 5인승으로만 판매됐다.
이번에 포착된 롱휠베이스 시험차는 이런 아쉬움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D필러를 뒤로 밀어내고 3열 측면 유리를 키워 확실한 7인승 공간을 확보한 모습이다. 만약 비슷한 가격대에 더 넓은 3열을 갖춘다면, 7인승 SUV를 고민하는 국내 소비자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가격은 4522만원, 국내 출시는 미정
중국 현지 판매 가격은 22만 5,800위안, 우리 돈으로 약 4,522만 원부터 시작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4WD 7인승 기본 트림(4,364만 원)과 비교하면 약 158만 원 높다.
동력계는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다양하다. 특히 PHEV 모델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전기로만 최대 315km(중국 CLTC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다만 당장 쏘렌토 계약을 취소하기는 이르다.
아직 이 모델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알려진 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미 수출형 모델에 7인승 구성이 존재하는 만큼, 상품성을 개선한 롱휠베이스 버전이 향후 국내 시장에 등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