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렌토보다 넓다는 후기, 실제 제원 비교해보니…

고속도로 연비 24km/L? 오너들이 더 궁금해한 실제 기록은 따로 있었다



신형 싼타페가 처음 공개됐을 때,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못생겼다’는 혹평과 ‘미래지향적’이라는 호평이 공존했다.

하지만 실제 차를 구매한 664명의 오너 평가는 의외의 결과를 보여준다. 종합 평점 9.14점, 특히 실내 공간 만족도는 9.7점에 달했다.

오너들은 디자인 논란을 잠재운 비결로 ‘압도적인 공간’과 ‘실용성’을 꼽았다. 연비와 가격에 대한 솔직한 평가도 이어졌다.



카니발 대신 싼타페 고른 오너들이 주목한 공간



패밀리카 시장의 경쟁은 늘 치열하다. 한 싼타페 하이브리드 오너는 카니발의 크기가 운전하기에 부담스러웠고, 쏘렌토보다 실내가 넓게 느껴져 이 차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6인승 독립 시트를 갖춘 2열의 거주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실제 제원상 싼타페(전장 4830mm)와 쏘렌토(4815mm)의 크기 차이는 1.5cm에 불과하다. 휠베이스와 전폭은 완전히 동일하다. 반면 카니발은 싼타페보다 32.5cm 길다.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체감 공간이었다. 네 식구가 주로 타는 집과 부모님까지 자주 모시는 집은 3열 활용 빈도부터 다를 수밖에 없다. 오너들은 단순히 가장 큰 차가 아닌, 우리 가족의 생활 패턴에 맞는 공간을 선택한 것이다.

고속도로 24km/L보다 중요한 실제 연비



공간만큼이나 오너들이 중요하게 살피는 것은 유지비, 즉 연비다. 한 오너가 고속도로 위주로 약 70km를 주행하고 인증한 24km/L라는 연비 기록은 분명 눈길을 끈다.



그러나 대다수 오너가 공유하는 누적 연비는 14~16km/L 수준에 형성됐다. 이는 출퇴근, 장보기 등 일상 주행 환경이 모두 반영된 현실적인 수치다. 가끔 기록하는 최고 연비보다 매일 마주하는 평균 연비가 실제 만족도를 좌우하는 셈이다.

물론 모든 항목이 9점대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가격 항목은 8.4점으로 가장 낮았고, 일부 오너는 여전히 뒷모습 디자인과 저속 주행 시의 엔진 소음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럼에도 실내 거주성 9.7점이라는 수치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싼타페 구매를 고려한다면 운전석뿐 아니라 가족이 앉을 2열과 3열에 직접 앉아보는 과정이 필수다. 우리 가족에게도 9.7점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