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주행 후기와 공인연비 사이 간격… 계절과 주행 경로에 따라 달라진 체감
e-DHT·듀얼 모터 구성부터 2027년형 가격과 빠진 편의사양까지

국산 하이브리드 SUV의 연비는 공인 수치만으로 체감하기 어렵다. KGM 액티언 하이브리드는 오너 후기에서 도심 연비와 승차감이 함께 언급되지만, 계절과 주행 경로에 따라 기록 차이도 나타났다.

공인 복합연비와 오너가 보고한 수치 사이에는 간격이 있다. 평가 점수와 가격, 일부 편의사양의 공백까지 살펴보면 만족도가 형성된 조건이 드러난다.

도심 연비는 주행 조건에 따라 달라졌다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복합 15.0km/L다. 도심은 15.6km/L, 고속도로는 14.2km/L로 인증됐다.

오너 후기에는 시내 주행에서 17~19km/L를 기록했다는 내용이 있으며, 조건이 맞으면 20~21km/L까지 나왔다는 사례도 있다. 반면 겨울철이나 짧은 거리 운행, 고속주행 비중이 큰 경우에는 기대보다 연비가 낮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KGM은 도심 인증시험에서 EV 모드 주행 비율이 최대 94%라고 설명한다. 출퇴근 경로에 정체가 잦은 경우와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경우에는 같은 차라도 연비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

변속감과 승차감이 평가 점수에 힘을 보탰다

오너 평가는 10점 만점에 9.54점으로, 전체 차량 랭킹 15위에 올랐다. 디자인 점수는 평가 시점에 따라 9.9~10점으로 집계됐고 주행과 가격, 거주성도 주요 평가 항목으로 꼽혔다.

동력계는 전용 변속기 e-DHT와 듀얼 모터를 결합한 방식이다. EV와 직렬·병렬 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해 9가지 작동 모드를 사용하며, 외부 충전 없이 엔진과 회생제동으로 배터리를 충전한다.

배터리 용량은 1.837kWh다. 약 9,000km를 주행한 한 오너는 변속 충격이 거의 없어 “엔진 달린 전기차 같다”고 평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전용 SFD 쇽업소버도 부드러운 승차감에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가격과 편의사양은 구매 판단을 가른다

2027년형 액티언 하이브리드 S8 2WD의 판매가는 3,895만원이다. 차체는 전장 4,740mm, 전폭 1,910mm, 전고 1,680mm이며 휠베이스는 2,680mm다.

구동 방식은 2WD 전륜구동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4WD 선택지가 없다. HUD와 운전석 메모리시트, 사이드미러 자동 하향 기능도 적용되지 않아 해당 사양을 중시하는 구매자는 확인이 필요하다.

일부 오너는 인포테인먼트 UI 조작 방식과 사운드 시스템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도심 주행이 많고 승차감과 디자인을 우선하는 경우에는 높은 만족도와 맞닿을 수 있지만, 겨울철 단거리 운행이나 고속도로 주행이 잦다면 연비 후기와 편의사양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