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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나래가 당한 금품 도난 사건의 범인이 검거됐다. 그간 제기된 각종 루머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건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10일 박나래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입해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A씨를 검거, 구속 수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박나래의 집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외부에서 무단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30대 남성으로, 박나래와는 아무런 개인적 접점이 없는 인물이다. 경찰은 지난 3월 말 용산구에서 발생한 또 다른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CCTV 등을 분석해 이번 사건과 동일범임을 확인하고 A씨를 체포했다.

수사 결과 A씨는 단독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금품을 장물로 내놓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여죄 여부를 추가로 조사한 뒤 A씨를 다음 주 중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박나래는 사건 발생 나흘 뒤인 지난 8일 도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일각에서는 내부자의 소행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경찰은 “외부 침입에 의한 단독 범행”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박나래의 소속사 이엔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통해 “피의자는 이미 구속됐으며, 내부 소행이라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허위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와 개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자택을 공개해온 바 있다. 해당 주택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55억 원 상당의 단독주택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