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 고위험군’ 아들 밀치고 멱살까지 잡은 아빠...오은영 “영원히 아이를 놓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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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9 27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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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09 27 00:18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가 26일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단적인 말을 하는 중2 아들, 혹시 청소년 우울증일까요?”라는 두 번째 사연이 이어졌다.
이날 공개된 솔루션에서 금쪽이 아빠는 달라진 점에 대해 “웃음이 생겼다. 전 최선을 다했는데, 금쪽이가 말대꾸한다”고 토로했다. 영상 속 그는 금쪽이에게 밥상을 차려주며 “널 너무 외롭게 만들었어”라며 사과했고, 직접 쓴 편지도 건넸다. 금쪽이 역시 아빠에게 밥을 먹여주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라고 전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러나 이후 상황은 급격히 변했다. 아빠와 금쪽이는 10km 마라톤에 함께 출전했으나, 체력이 부족한 금쪽이는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아빠는 “정신 좀 차려”라며 짜증을 내더니 결국 금쪽이를 억지로 끌고 가려 했다. 급기야 그는 아이를 패대기치며 “열받게 하네, 진짜”라며 감정을 폭발시켰다. MC들은 “편지가 무슨 소용이냐”, “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며 당황을 감추지 못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욕설을 내뱉는 금쪽이에게 아빠는 “다시 해봐”라며 도발했고, 이어 금쪽이의 멱살을 잡으며 “내가 네 친구야?”라고 소리쳤다. 스튜디오 MC들은 “사과가 물거품이 됐다”며 충격을 드러냈고, 막내 금쪽이는 무서움에 눈물을 터뜨렸다.
이후 아빠는 “왜 하기 싫었어?”라며 뒤늦게 물었으나, 여전히 자신의 입장만 강조했다. 금쪽이가 “아빠도 잘못하지 않았냐. 멱살 잡고 성질 부리고”라고 지적했지만, 그는 “난 잘못한 게 없다”고 부인했다. 결국 대화는 평행선을 그었고, 아빠는 “왜 자꾸 힘들게 해”라며 금쪽이를 몰아붙였다. 이에 금쪽이는 “그러니까 내가 없어지겠다고요”라고 극단적 발언을 했으나, 아빠는 오히려 “엄마 아빠가 죽는 꼴 보고 싶어?”라며 자극적인 말을 내뱉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영상을 지켜본 신애라는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분노했고,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는 현재 우울 고위험군이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정말 아이를 놓칠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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