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배우 유진이 남편 기태영과의 결혼 생활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스튜디오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즌2’ 285회에는 배우 유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진은 결혼 후 달라진 기태영의 생활 습관과 육아 참여, 그리고 두 사람의 연애 시절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유진은 “결혼하고 나서 오빠가 눈뜨면 뉴스부터 보더라. 컴퓨터와 TV, 휴대폰으로 동시에 뉴스를 챙겼다”며 “2~3년 공부하더니 바로 재테크를 시작했다. 주식은 물론 부동산에 대해선 주위 아줌마들도 와서 물어볼 정도다. 강남 건물과 지리를 다 꿰고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배우라는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으니까 책임감에서 시작했는데, 적성에 너무 잘 맞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육아도 책과 인터넷으로 공부했다. 너무 믿음직스럽다”며 “저희 집 가계는 오빠가 다 본다. 저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유진은 “제가 먼저 전화번호를 물어봤다”며 “처음엔 같이 찍은 사진을 주려고 했을 뿐이었는데, 그 계기로 연락이 이어졌다. 촬영이 끝난 뒤 사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졌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에 번호를 묻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혼도 없었을 것”이라고 웃었다.
이에 홍진경이 “자랑이 심하다”고 농담을 던지자, 유진은 “사실 주변에서 오빠가 노는 줄 아는데, 집에선 육아도 하고 재테크도 한다. 세상 바쁜 사람인데 티가 안 나 억울해한다”며 “오늘은 오빠 자랑을 마음껏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