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넷플릭스 1위
‘오징어게임3’ 제치고 연일 인기
‘모솔’ 첫 연애, 연애 예능. 도파민 폭발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 경험이 전무한 ‘모솔’ 출연자들의 첫사랑 도전기를 담은 메이크오버 연애 예능이다. 기존의 화려한 연애 예능과는 달리, 어설프고 서툰 이들의 모습이 오히려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제작진은 이들이 겪는 감정의 진폭, 첫사랑에 대한 갈망,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도파민 폭발’의 재미 요소로 삼았다. 김노은 PD는 “연애에 대한 갈망과 진정성이 크고, 의외성에서 오는 재미가 신선한 감동을 선사한다”며 출연자들이 6주간의 여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시청자들의 ‘미러링 효과’와도 맞닿아 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서툰 연애를 보며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고,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짚으며 감정 이입을 하게 된다. 실제로 외모나 스펙이 아닌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들의 감정선은 기존 연애 예능에서 느낄 수 없던 공감과 몰입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인기 이면에는 ‘모태솔로’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강화될 우려도 존재한다. 박종석 원장은 “연애 경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성격 결함이나 미성숙으로 간주하는 선입견은 지양해야 한다”며, “연애는 상대를 위해 나 자신을 내어주는 이타적인 경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모솔이든 아니든 누구나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틀을 깬 이 새로운 연애 예능은 단순한 ‘연애 관전’을 넘어, 사랑에 서툰 이들의 용기 있는 한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하게 만든다. 모태솔로들의 진짜 연애가 어떤 영향력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