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부부, 16년차 현실 부부 이야기
‘와이프 카드 쓰는 남편’ 등극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영광과 아내 김은지의 16년차 결혼 생활이 소개됐다. 김영광은 한때 22억 원의 이적료로 한국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스타였지만, 은퇴 후에는 전성기와 다른 현실을 살아가고 있었다.
방송 초반, 김영광은 침실이 아닌 드레스룸에서 눈을 떠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그는 “아내가 너무 피곤할 때 옆에서 자다가 깨울까 봐 드레스룸에서 잔다. 설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은 “지금은 아내를 잘 모셔야 할 시기”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김영광의 아내 김은지는 강남 청담동 한복판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대표 원장으로, 자수성가형 의사로 알려졌다. 임수향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언니였다”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고, 출연진들은 “산다라박, 예원과 닮았다”는 김영광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김영광은 아내를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내 이상형”이라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방송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김영광이 “나는 와이프 카드가 있다”며 후배들에게 결제를 해주는 장면이었다. 이근호와 박지훈이 김은지의 병원에서 수십만 원의 시술을 받은 뒤 김영광이 흔쾌히 아내의 카드를 꺼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광은 “연봉 181억 손흥민이어도 내가 후배랑 밥 먹으면 내가 낸다”고 말했고, 아내는 “남편이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어 한다.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어서 카드를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광은 과거 한 방송에서 “결혼 후에 알고 보니 아내 집안이 상상도 못할 부자였다“며 ”난 전혀 몰랐는데 (결혼하고 난 뒤에) 솔직히 든든하긴 했다”며 웃었다.